참이슬, 세계인이 마신다…80개국서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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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2-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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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선포, 지난해 5000만달러 수출고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진로바베큐’ 1호점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음식과 한국소주 ‘참이슬’을 즐기고 있다.[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참이슬’이 수출국 80여개, 지난해 소주 수출 5000만 달러(약 560억원)를 돌파하며 '글로벌 소주'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수출 실적이 5384만 달러(약 603억원)로 전년 대비 12.5%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본(-2.9%)을 제외한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소주 한류가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26.9% 성장한 1420만 달러, 미주지역이 10.5% 성장한 1082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사드 갈등으로 2017년 급락했던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은 반등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36% 성장한 786만 달러를 수출했다. 새로운 시장인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도 172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보다 37%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실적은 2013년 5804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본 주류시장 침체 등으로 2년 연속 하락하다, 2015년 4082만 달러로 바닥을 찍었다. 이후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하면서 반등을 시작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베트남·필리핀·태국·캄보디아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전략 국가로 선정했다.

2016년 3월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인 대상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 1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한국형 프랜차이즈 ‘진로바베큐(Jinro BBQ)’ 1호점을 열었다.

캄보디아에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109%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필리핀은 증류주와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현지 편의점 본사와 계약을 통해 200여개 점포에 참이슬을 입점시켰다. 진로24와 참이슬, 자몽에이슬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태국 시장은 2011년 태국 최대 주류기업인 분럿(Boonrawd)그룹과 소주 수출·유통 계약을 맺은 이후 참이슬, 진로24 등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교민 및 현지인 시장에 맞춘 홍보 채널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실적 성장세는 2016년 8%, 2017년 8.5%에 이어 지난해 12.5%를 기록하며 성장세다. 이는 수출지역 다변화와 현지화 프로모션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해석된다.

2017년 12월에는 미국법인 진로아메리카가 LA한인타운과 얼바인시 세리토스에 물류센터를 신설했다. 또한 판촉활동과 시음행사,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미국 현지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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