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역직구, 한류가 '일등공신'...BTS 음반 등 급증세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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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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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사진=관세청]


전세계로 확대된 한류열풍에 힘입어 온라인 역직구(수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BTS 음반 판매고가 급증하는 등 케이팝 관련 상품의 전자상거래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역직수)는 961만건, 32억5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수입(해외직구)는 3226만건, 27억5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입 건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4186만건으로 일반 수출입 3080만건 보다 훨씬 많은 4000만건을 돌파하는 등 B2B 중심의 일반적인 수출입 거래 부문이 전자상거래 수출입으로 빠르게 전환된 것으로 판단됐다.

또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입 금액은 60억 달러로, 일반 수출입의 0.52%에 불과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이 27%로 일반 수출입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과 비교해, 전자상거래 수출이 5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들어서 전자상거래 쇼핑몰들의 오프라인 매장과 결합한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이 전자상거래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건수기준으로 일본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해 전년 31.3%와 비교해 비중이 늘어난, 35.3%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중국 31.2% △싱가포르 9.9% △미국 5.1% 등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으로는 중구국이 32.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31.5% △미국 11.2% △싱가포르 8.2% △대반 4.2% 순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로 1000만 달러 이상 수출한 국가들의 경우, 건수기준으로 중국, 일본, 대만 순이며, 금액기준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대상국은 모두 229개로 전년 222개 대비 7개 국가가 늘었다.

품목별로는 의류·화장품이 건수기준으로 69%, 금액기준으로 55.7%를 차지해 전자상거래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BTS 음반 판매고가 급증하는 등 케이팝 관련 음반, 문구류, 캐릭터 상품 등의 전자상거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과 비교해, 전자상거래 수입은 두배 이상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격 경쟁력과 함께 국내 온라인쇼핑 수준으로 해외직구 편의성이 높아질 뿐더러 직구 접근성이 커친 측면도 한 몫했다.

국가별 점유율은 건수 기준으로 △미국 50.5% △중국 26.2% △EU 12.5% △일본 8.0% 순이며, 금액기준으로 △미국 53.5% △EU 20.3% △중국 16.9% △일본 6.2% 순이다.

품목별로는 건수·금액 모든 기준에서 △건강식품 △의류 △젅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 이슈에 따른 공기정화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산 공기청정기 직구도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자상거래가 건수 측면에서 일반 수출입거래를 뛰어넘어 통관 절차 등도 재설계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3월중에 관련 제도와 시스템 개선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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