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두아파트 주민 "무너질까 무서워 4년째 공포" 왜?…고속도로 발파공사 건물 균열·지반 침하 주장

홍성환 기자입력 : 2019-02-18 10:01

균열 생긴 삼두아파트[사진=연합뉴스 제공]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지하터널 인근에 있는 삼두아파트 주민들이 건물 붕괴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18일 인천시 중구 삼두 1차 아파트 주민들이 모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지하터널 발파 공사가 처음 시작된 이후 아파트와 인근 교회에서 건물 균열이나 지반 침하 현상이 발견됐다.

지하터널 발파 공사 이후 건물을 점검한 결과 삼두 1차 아파트에서 722건, 인근 중앙 장로교회에선 40건의 균열이 발견됐다. 최근 이뤄진 아파트 가스 안전 점검에서는 건물 균열로 인해 가스 누출이 발생한 사실도 확인됐다.

비대위 측은 "인천시가 2017년부터 건물 정밀안전진단을 위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주민 간 중재에 나섰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시가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포스코건설은 안전 진단이 시급하다는 주민 요청에 따라 2017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차례 정밀안전진단 관련 협의를 해 왔다. 다만 주민들은 지반 침하와 균열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포스코건설 측은 현재 건물의 안전 상태만 진단하자는 입장이다.

비대위 측은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52억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북항터널 인근을 입체적 도로구역으로 지정한 것이 무효라며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항소심도 내달 열린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측은 "이 아파트는 1984년 준공된 아파트로 처음 발파공사를 했을 당시에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문제 제기를 하면서 모든 세대를 새 아파트로 이사 시켜달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 측이 안전진단 업체를 직접 정하겠다고 해 안전진단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와 컴패션의 따뜻한 동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