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공장 화재 원인은…"로켓 추진체서 연료 빼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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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2-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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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전 한화공장 폭발 사고는 로켓 추진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소방본부와 한화 대전공장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한화 대전공장 70동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조립동 직원 2명, 품질검사 직원 1명 등 근로자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은 다연장 로켓 무기인 '천무'를 개발하는 곳으로,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빼내는 '이형작업' 중에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폭발 사고의 영향으로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외벽이 파손돼 건물 안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파손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대근 한화 대전공장 인사팀장은 "로켓 추진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났다"며 "지난해 5월 발생한 폭발 사고와는 조금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같은 공장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의 경우 로켓 추진체에 액체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한화 측은 사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현재 사고 발생 즉시 현장 대응팀을 꾸려 관련 기관 등과 함께 사고 수습 및 원인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사망자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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