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일제히 영업이익 급감...‘요금할인·5G투자’ 증가 二중고

이소라 기자입력 : 2019-02-12 15:41
SKT·KT·LG유플러스, 지난해 영업익 각각 10% 이상 줄어
약정할인 증가로 무선매출 감소...5G 설비투자 비용도 가중

[사진=각사]


이통3사가 지난해 일제히 악화된 실적을 내놨다. 약정할인 증가로 무선매출이 타격을 입은데 이어 5G(5세대 이동통신)투자 확대로 비용 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이들 3사는 올해 5G 전국 상용화를 앞두고 각 수조원의 막대한 투자가 불가피해 당분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KT는 12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4% 감소한 1조26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건비 증가와 선택약정할인 고객증가로 인한 무선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3조4601억원을 달성했지만, 무선사업매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7조409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아현지사 화재 처리 비용도 지난해 4분기에 모두 반영되며 영업이익 하락에 타격을 줬다. 당초 KT는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024억원 이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584억원에 불과했다.

앞서 LG유플러스도 지난달 29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5% 줄어든 73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매출 12조1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무선사업 부진과 5G 설비투자가 원인이다. 무선수익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5조4150억원에 그쳤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8% 대폭 감소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3.7% 줄었다. 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T플랜 요금제 등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이 무선 매출 손실을 일으켰다. 지난해 무선 부문 매출액은 10조원으로 전년대비 7.1% 감소했다.

이통3사의 실적이 부진한 데는 할인 요금제 및 5G투자 확대로 인한 비용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늘어난 것과 더불어 취약계층 및 노인 요금 감면, 가족결합요금제 등 요금 할인 폭 확대가 무선수익에 타격을 줬다.

올해 실적 전망치도 밝지 않다. 이통 3사는 5G 전국 상용화를 목표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통신업계 초반 5G 연간설비투자(CAPEX) 비용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TE 상용화 직전인 2010년 이통사 연간설비투자비가 6조원을 넘은것을 감안하면 그에 상응하는 규모가 예상된다. 지난달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CAPEX공개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한 세대(G)가 도래하면 초기 몇년 간 집중투자가 불가피하다.  비용 부담이 가중됨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되는 만큼 (손실)예측이 쉽지는 않다"며 "상반기 5G 요금제가 가시화 되면,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판을 다질 수 있을 것"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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