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청량리' 잇는 경전철 추진...서울시 10년 도시철도망 계획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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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2-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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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이어지는 경전철 '강북순환선'이 추진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양천구 목동~동대문구 청량리, 총 24.8km 구간을 잇는 강북순환선(강북선) 개통을 추진한다. 약 15개 역사가 들어서며 역사 위치 등 세부사항은 추후 설계 용역 단계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시비 1조2000억원, 국비 8000억원이 투입되는 재정사업이며 착공은 오는 2021년으로 예정돼 있다. 시는 이르면 이달 말, 늦으면 내달 관련 내용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원목 서울시 도시교통실 교통기획관은 "시점과 종점, 규모, 경전철 형태 등 포괄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타당성 용역을 마친 상태"라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가 끝나면 망 계획이 확정된다"고 전했다.

이번 강북선 개통에 따라 지하철 접근이 어려웠던 서대문구, 성북구, 종로구 북부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남권, 서북권, 동북권 등은 도시철도서비스 소외지역으로 10분 이내 지하철역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전체의 42.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북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15년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했다. 2025년까지 총 10개 노선, 약 90km 구간의 도시철도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재작년부터 '제2차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해왔다.

시는 이달 말 발표에서 기 추진 중인 면목선(청량리~신내동), 목동선(신월동~당산동),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우이신설선 연장선(우이동~방학동) 등 경전철 4개 노선의 재정사업 전환 여부도 확정할 계획이다. 이들 노선은 당초 민자사업으로 계획됐지만 민간사업 제안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면목선, 우이신설연장선, 난곡선, 목동선 등 일부 노선은 재정사업화해 사업속도를 단축해야 한다는 시의회 및 주민들의 요구가 끝없이 제기돼 왔다.

이 국장은 "사업방식이 변경되면 시나 정부에서 부담해야 할 재정이 변동되는 만큼 국토부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5년 주기로 수정보완을 하도록 돼 있다. 지난 2015년 계획이 수립된 만큼 재정비 목표시점인 2018년을 넘긴 상태다.

과거 계획된 경전철 노선 중 현재 개통한 노선은 우이신설선뿐이다. 재작년 착공한 신림선은 오는 2022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동북선 경전철은 올해 착공,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위례신사선은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부선의 예타 조사 결과는 재작년 10월 발표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3월에서 6월, 8월로 세 차례 연기됐다. 시는 서부선의 경우 올해 상반기내지 여름 안으로 예타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 재정을 투입해 착공을 추진하는 4개 경전철 노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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