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파베·트러플초콜릿’ 제품 뒷면 확인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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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2-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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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홈플러스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기획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올해도 어김없이 밸런타인데이가 돌아왔습니다. 벌써부터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달달한 초콜릿들이 진열대를 가득 메우고 있는데요, 비슷한 이름만 보고 덜컥 구매했다가는 원하는 맛의 초콜릿을 구입하는데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초콜릿의 정의부터 알아야 원하는 맛의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11일 대형마트 온라인몰 상품평 분석 결과 입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과 진한 초콜릿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들은 ‘파베초콜릿’ 또는 ‘트러플 초콜릿’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베(pavé) 초콜릿은 가나슈를 이용해 만드는 일종의 초콜릿 케이크입니다. 프랑스어로 파베는 길을 포장할 때 바닥에 까는 석재를 뜻하는데요, 그래서 모양도 네모반듯하게 자른 제품이 많습니다.

트러플 초콜릿은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트러플(송로버섯) 모양을 본떠 만들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둥그스름한 모양에 한입에 크기이고, 겉에 코코아 가루가 묻어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트러플 초콜릿’ 이어도 제품 뒷면에 쓰인 식품유형이 다르게 분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실제로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자체 브랜드(PB) ‘피코크 트러플 초콜릿’의 경우 제품명에는 트러플 초콜릿이라고 쓰여 있지만, 식품유형으로는 ‘밀크 초콜릿’입니다.

홈플러스에서 파는 ‘마테즈’ 트러플 초콜릿은 ‘준초콜릿’에 속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따르면 초콜릿의 정의는 코코아가공품류 또는 초콜릿류라 함은 테오브로마 카카오의 씨앗으로부터 얻은 △코코아매스△코코아버터△코코아분말 등의 재료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해 가공한 제품을 통칭합니다.

초콜릿은 재료 함량에 따라 다시 5가지로 나뉘는데요, △‘초콜릿’은 코코아고형분 함량 30% 이상△‘밀크초콜릿’은 코코아고형분 20% 이상△‘화이트초콜릿’은 코코아버터 20% 이상·유고형분 14% 이상(유지방 2.5% 이상)△‘준초콜릿’은 코코아고형분 함량 7% 이상을 말합니다.

재료 이름만 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시겠죠?

코코아매스는 카카오 씨앗을 분쇄한 것, 카카오버터는 카카오매스에서 유지방만을 분리한 것, 카카오분말은 카카오매스에서 카카오버터를 뺀 나머지를 말합니다. 따라서 각 성분에 따라 맛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코코아버터 함량이 높은 제품은 유지방 성분 때문에 기름지거나 느끼할 수 있습니다. 코코아분말이 많이 들어간 초콜릿은 달달하면서 풍부한 맛을 냅니다.

가격과 원산지, 성분 등을 고려해 각자 취향에 맞는 초콜릿으로 달콤한 밸런타인데이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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