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탑재된 G8 씽큐, '비싼몸' 됐다…출고가 1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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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2-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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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만원 수준으로 전망…전작 89만원에 비해 훌쩍

  • 신기술 및 부품 탑재로 원가 상승 반영됐다는 분석

  • '노터치' 인터페이스·ToF 센서·CSD, 부진 돌파구 될지 관심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씽큐(ThinQ)'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G8 씽큐(ThinQ)'의 몸값이 한층 올라갔다. G8의 출고 가격은 100만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5분기 연속 적자를 타파할 회심의 혁신기술들이 탑재되면서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모바일 기기 정보공유 사이트 슬래시리크스에 따르면 'G8' 128GB(기가바이트) 모델 출고가격은 1199.99캐나다달러(약 101만원)로 책정됐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전작 G7 일반 모델의 국내 출고가가 89만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폭 올라간 것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 '갤럭시S9' 128GB의 출고가가 95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기존의 예상보다 출고 가격이 높은 데 대해 업계에서는 "G8에 다양한 신기술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센서들이 탑재되는 만큼 고사양화에 따른 원가 상승을 출고가에 반영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실제 G8은 LG전자 MC사업부가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공들인 전략 제품으로 평가된다. LG전자 측 또한 G8을 통해 그동안 스마트폰 사업에서의 부진을 씻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피력한 바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노 터치' 인터페이스다. LG전자는 지난달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보낸 행사 초청 영상을 통해 이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백지 위에서 손짓만으로 글자가 나타나고 사라지는 가운데 '굿바이 터치(Good-bye Touch)'라는 문구가 나타나는 모습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한층 진보된 형식의 모션 인식 기능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G8 씽큐(ThinQ)'에 탑재될 'ToF' 센서[사진=LG전자]

 
기존 모델에서 강점을 보였던 카메라 기능 또한 더욱 향상됐다. 독일의 반도체솔루션 업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최첨단 3차원(3D) 센서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측정)를 탑재했다.

G8 전면에 탑재될 ToF는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피사체와의 거리를 계산한다. 이를 통해 피사체와의 거리를 계산, 더욱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스'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별도의 스피커 없이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소리를 내는 '크리스털 사운드 디스플레이(CSD)' 적용 또한 유력하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매출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 기록하며 1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V40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다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 및 이머징 마켓의 경기 둔화도 악영향을 끼쳤다. 특히 미국(50%)과 이머징 마켓(36%) 출하 비중이 높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더욱 큰 타격이었다는 지적도 있다.

LG전자는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G8의 상세 스펙을 일반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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