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GDP 성장률 5년만에 최고치...조코위 재임에 영향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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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2-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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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GDP 성장률 호조...4월 대선에 영향줄지 주목

[사진=EPA·연합뉴스]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201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재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작년 4/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5.18%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치(5.1%)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2018년 1년간의 GDP 성장률도 전년 대비 5.17% 수준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판매율이 전년도를 상회하는 등 개인 소비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GDP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개최된 아시안게임 등 국제 이벤트를 개최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코위 대통령이 취임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보인 만큼 오는 4월 예정돼 있는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연임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4월 17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유권자는 1억9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재선을 노리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과 야권 대선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예정이다.

조코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코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외국자본 유치와 인프라 개발 등을 발판으로 매년 5% 내외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임금 인상과 인프라 확대 추진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향후 5년간의 2기 체제를 완성하는 데 있어 유권자를 설득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다만 친서민·개혁 정책을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2014년 대선 당시와는 다르게 지지율 격차를 벌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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