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작년 4Q 영업 손실 1750억원…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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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1-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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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급락·정제마진 악화 여파

[자료=현대오일뱅크 제공 ]

현대오일뱅크가 작년 4분기 적자 전환했다. 

31일 현대중공업지주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4분기 1753억원(연결기준)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6조11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58% 늘어났다.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타 정유사와 달리 파라자일렌(PX) 및 윤활기유 사업 실적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4분기 유가 급락으로 인한 재고 관련 손실 증가, 정제마진 악화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며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나프타 등 석유 제품에서 원유가격이나 정제비용, 운임비 등 비용을 제외한 값을 의미한다.

실제로 아시아 정유사들이 표준 기준으로 사용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1월 넷째주 배럴당 1.7달러로 전주 대비 0.8달러 하락했다. 이는 정유사들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받는 4~5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작년 전체 실적도 4분기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6610억원으로 직전년도(1조1378억원)보다 41.90%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조5036억원으로 전년(16조3873억원)보다 31.2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036억원으로 전년(1조 4381억원) 대비 51.1%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파라자일렌(PX)를 생산하는 자회사 현대코스모는 시황 호조에 따라 1681억원, 윤활기유 사업을 하는 현대쉘베이스오일은 65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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