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랜서 기자 폭행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사장. [사진=연합뉴스]
손석희 JTBC 대표이사(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폭행 사건 이후 손석희 사장이 월 1000만원짜리 용역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7일 이런 내용을 폭로하며 관련 증거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김씨가 공개한 대화를 보면 ‘손석희선배님(JTBC)’이라고 저장된 인물이 김씨에게 “양변 전화를 받았나 모르겠는데 오늘 급히 만나 논의를 했으면 한다”면서 “네가 동의할 만한 새로운 제안을 오늘 사측에서 제안받았다”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네게도 훨씬 좋은 안이 될 거라고 본다”면서 “얘기 듣고 싫으면 그냥 노하면 그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 문자를 공개하면서 “손석희 사장이 내쪽에 2억원 투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다시 월 1000만 원 수익이 보장되는 용역을 향후 2년 동안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라고 주장했다.

손석희 사장이 지난 24일 자신의 팬카페에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들 마시길”이란 글을 남겼다. [손석희 팬카페 캡처]
한편 손석희 사장은 김씨 폭행 사건이 알려진 지난 24일 자신의 팬카페인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에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손석희 사장은 이 글에서 “모든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면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들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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