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디스플레이 '크리스탈 사운드 액정표시장치' 탑재한 PC 나온다

김지윤 기자입력 : 2019-01-21 05:30
도시바에 최초 납품 예정···​LG전자와도 공급 논의 전면 사방서 소리 나 뛰어난 몰입감 제공 소리나는 패널 시장 대폭 성장할 듯

크리스탈 사운드 액정표시장치가 적용된 PC와 노트북.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크리스탈 사운드 액정표시장치(Crystal Sound LCD, 이하 CSD)의 해외 첫 거래선을 확보했다. 

화면 전체에서 소리가 나는 기술인 크리스탈 사운드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어 LCD에도 확대 적용하면서 이룬 쾌거다.

LG디스플레이는 TV 등 대형 제품에 적합한 CSO 패널과 모니터를 비롯한 소형 제품에 알맞은 CSD를 중심으로 한 '투트랙'으로 소리나는 디스플레이라는 신시장을 새롭게 구축해나간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CSD PC용 패널을 처음으로 도시바에 납품할 예정이다. 

기존 PC들은 스피커를 화면 뒤편 하단에 장착해 소리가 화면에 가려져 음질이 나빠지는 결과가 발생했지만, 크리스탈 사운드를 적용한 이 제품은 전면 사방에서 소리가 나 한층 더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화면에 비행기가 아래에서 위로 이동할 경우 소리가 나는 위치도 함께 움직이는 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CSO의 해외 거래선으로 일본 소니, 중국 스카이워스를 확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도시바에 CSD를 공급하면서 크리스탈 사운드 패널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글로벌 IT업체인 소니와 도시바 등이 LG디스플레이의 크리스탈 사운드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CSD 공급으로 크리스탈 사운드의 활용처가 기존 대형 TV에서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등 소형 전자제품까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 OLED 이어 LCD 차별화 전략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CSO 패널을 처음 선보였다. 당시 패널 자체가 스피커 진동판 역할을 해, 소리와 영상이 한 곳에서 발생되는 생동감 덕분에 큰 호평을 받았다. 실제 소니가 같은해 LG디스플레이 CSO 패널을 이용한 '브라비아 A1E 시리즈' TV를 출시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게이밍 모니터와 게이밍 노트북 등 고사양의 PC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크리스탈 사운드를 LCD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모니터 시장에서도 크리스탈 사운드가 적용된 제품의 수요가 많다"며 "대형 TV의 경우 OLED를 적용하고 있지만, PC제품에는 LCD를 주로 탑재하는 만큼, LCD에서도 소리나는 패널이 가능하게끔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시바 외에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도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관련 제품 탑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다음달 선보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G8 씽큐' 디스플레이에 이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크리스탈 사운드 패널 시장 대폭 커질 것
업계에서는 올해를 시작으로 크리스탈 사운드 패널 시장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별도의 외부 스피커가 필요하지 않아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고, 음질 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사운드 온 디스플레이(SoD)'라는 이름으로 디스플레이에서 소리가 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삼성전자의 TV와 모니터 제품은 모두 하단부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는 방식이지만, 향후 이 기술을 스마트폰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에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주요 스마트폰, PC 제조사도 이 같은 기술을 탑재한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OLED 패널 제조사, 오디오칩 개발사 등과 협력해 스피커 없는 스마트폰을 먼저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게임 등 각종 콘텐츠가 발달하며 고음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TV나 PC, 스마트폰 등에서 관련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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