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미혼모 고백, 가수 김학래 "출산은 이성미 일방적 선택"

정세희 기자입력 : 2019-01-18 00:00
가수 김학래 2010년 자신의 블로그 통해 심정 밝혀

[사진=TV조선 방송화면·MBC 방송화면 캡쳐]



개그우먼 이성미의 미혼모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이성미는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해 30세 때 미혼모라는 사실이 공개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날 그는 "저에게 서른은 너무 아팠다.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30년이 지나 이렇게 방송을 하는 것은 나한테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1980년대 후반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결혼 반대로 결혼을 하지 못하고 그와 헤어진 뒤 한동안 미혼모로 살았다. 그는 미혼모가 된 후 방송 퇴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김학래는 스캔들이 불거지고 20여 년이 지난 2010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해명 글을 공개한 바 있다.

김학래는 2010년 4월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사귀던 여성에게 결혼 약속을 해놓고 도망간 사람, 임신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사람 등의 소리를 들었다"며 "그녀와 결혼 약속은 없었다. 이별한 뒤 석 달이 지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오랜 기간 해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20년을 침묵하게 된 동기는 어른들의 부족한 행동으로 죄 없이 태어난 과거 그녀의 아이를 위해서였습니다"라며 "아이 엄마가 직업을 잃지 않고 경제권을 지켜 아이와 함께 무난히 살아가기를 바랐습니다. 만약 나도 살기 위해 메스컴을 통해 변론 하는 것은 그녀의 명예와 경제권을 힘들게 하는 행동이라 생각해 지금까지 자제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이미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결과로 마무리된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임신 통보에 출산 포기를 그녀와 합의했지만 그 후 출산은 그녀의 일방적인 선택으로 진행됐고 그 이유로 팬들에게 실망을 드린 죄와 출산을 포기한 죗값을 치르고 가수활동을 스스로 포기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수 김학래는 임철우와 듀엣으로 부른 곡 '내가'로 1979년 3회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했으며, 솔로곡인 '하늘이여'로 가요톱텐에서 골든컵을 수상했다. 하지만 개그우먼 이성미와 얽힌 이 일로 인해 1988년 '사랑하면 안되나'를 끝으로 더 이상 공개석상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공연기획과 음반제작자로 활동하던 그는 요리에 관심을 가지며 독일로 떠났다.

이성미는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김학래와 열애설이 불거진 후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으나 1990년 방송에 복귀했다. 2002년 자녀 유학을 이유로 캐나다에서 생활하다가 2009년 다시 국내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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