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승우, 축구공 대신 물병 걷아차, 한국-중국 출전 못해 불만…벤투 구상에 이승우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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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1-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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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사진=연합뉴스]

아시안컵에 극적으로 합류한 이승우(베로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물병을 걷어차는 경솔한 행동을 보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이승우는 이날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후반 교체에 대비해 몸을 풀고 있었는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주세종(아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차례대로 경기에 투입되며 이날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이승우는 실망한 듯 벤치로 들어가면서 물병을 찼다. 경기에 나서지 못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애초 아시안컵 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나상호(광주)의 부상으로 극적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이승우를 한 번도 투입하지 않았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 계속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11월에는 아예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선배들은 이승우의 행동을 아쉬워하면서도 후배의 열정을 좋게 봐달라도 당부했다.

기성용(뉴캐슬)은 "이승우가 물병을 차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선수로서는 충분히 이해한다"라며 "물론 잘한 행동은 아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된다. 잘 타이르겠다"고 말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축구 열정이 커서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 기회가 온다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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