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투기 의혹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어디? 대한제국→일제강점기→해방이후 모습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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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1-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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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사진=연합뉴스 제공]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을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SBS는 15일 손혜원 의원이 친척 및 지인 명의로 2017년 3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아홉 채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목포 만호동과 유달동 지역의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897년 개항 이후 격자형 도로망을 따라 근대도시로 발전한 양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8월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제718호로 지정됐다.

면적은 11만4038㎡ 규모로, 1900년 건립된 옛 목포 일본영사관과 1920년대에 지은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목포공립심상소학교 등이 있다.

문화재로 등록된 근대 건축물은 보통 수리 및 보수 등을 국비나 지방비로 전액 혹은 일부 지원받는다. 이에 인근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한편, 이번 의혹에 대해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 반박했다.

그는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며 "더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제 나전칠기박물관도 목포로 옮겨야겠다고 지난해 결심하고 재단에 또 사재를 넣어 목포에 박물관 부지를 샀다"고 해명했다.

또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됐고 건물 열 몇 개가 문화재로 지정돼 수리비 지원을 받는다고 하지만 저와 연관됐다고 하는 건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화재로 지정되고 땅값이 4배로 뛰었다고 무책임한 얘기를 방송이라고 마구 한다"며 "2년 전 구매한 조카 집 가격이 8700만원이었는데, 한 지붕 안에 있는 똑같은 집이 최근에 1억2000만원에 팔렸다고 한다. 약간은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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