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변요한 "연기에 재능 없는 줄"…무명시절→대세 배우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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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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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밝혀

[사진=SBS '미우새' 캡쳐]



'미운우리새끼' 변요한이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고백하며 선배 이성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배정남 집에 놀러간 변요한이 그려졌다.

이날 변요한과 배정남은 쇼파에 앉아 자신의 아픈 속내를 꺼냈다. 이들은 무명시절의 추억을 회상했다. 배정남은 "모델들이 나보다 키가 다 크다. 오디션장에 들어가면 '장난하나'라는 눈빛으로 봤다. 그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며 과거 키가 작다고 무시 받았던 시절을 떠올렸다.

변요한은 "오디션에서 하도 많이 떨어져서 오디션장에 들어가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변요한은 "용기가 안 났다. 연기에 재능이 없나 생각도 들었다. 모두가 다 느끼겠지만 가능성이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담담히 전했다.

변요한의 배우 꿈을 몰랐던 부모님은 실제로 크게 반대하셨다고 했다. 변요한은 "지금은 좋아하시는데 그 전에는 반대하셨다. 처음에 연기를 한 게 중학교 때 연극이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그 때 조금 더 적극적이었어야 했는데 적극적이지 못했다. 그 땐 친한 친구 두 명밖에 이야기 안 하고 정작 부모님께는 말씀 못했다. 군대 전역하고 나서 하겠다고 했을 때 엄청 반대하셨다"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중국 유학을 갔다. 아버지가 생각하셨던 꿈은 따로 있었다. 국제 무역 상도다, 그게 아버지 꿈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변요한은 "독립영화를 1년에 30편 이상 찍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다가 '미생'오디션을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기대도 안했다. 경쟁률에 센 것도 모를 정도로 기대를 아예 안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그 자리에서 같이 하자고 하더라. 되게 위로 받는 기분이었다"라고 그 순간을 회상했다.

변요한은 "'미생' 리딩을 하는데 엄청 긴장이 되더라. 나와서 이성민 선배님께 죄송하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냥 해~'하시더라. 웃으시면서 어깨를 툭 치시고 가셨는데 그 때 힘을 많이 받았다"라며 "지금도 늘 한결같으신 형님이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건 이성민 선배님 덕이 컸다. 그리고 김대명 형도 그렇다"라며 "그 때의 열정을 잊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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