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최근 잡지 인터뷰로 밝힌 '왕따 논란' 심경 보니…"용기 내서 말하길 잘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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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1-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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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평창 돌계올림픽 당시 불거졌던 '왕따 주행'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해당 사건의 당사자였던 노선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노선영은 최근 잡지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팀추월 경기에서 일어난 '왕따 주행' 논란을 언급했다.

노선영은 "올림픽을 끝내고 한동안 스케이트를 탈 수 없었다"며 "스스로 손을 쓸 방법도 알지 못한 채로 시간이 흘렀고 갈수록 너무 큰 사태가 돼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일이 커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끝내고 싶다고 해도 끝나지 않는 거. 동정 어린 시선을 받다가 어느 순간 제가 가해자인 것처럼 되어 있기도 하고, 계속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용기를 내서 말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또 금세 잊히고 말았을 거다"며 "지금까지 선수들은 한쪽의 결정을 순순히 받아들이기만 했으니까. 하지만 정작 빙판 위에 서는 선수가 의견을 내지 못하고 눈치만 보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보름은 11일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코치가 '오늘 한 바퀴 30초 랩 타임으로 타라'고 하면 저는 30초를 맞춰서 탔다"며 "그런 날이면 (노선영이) 스케이트 타면서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천천히 타라고 했다. 늘 저의 훈련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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