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넘는 저축상품 봇물… 고금리 상품 더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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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1-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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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의 특판상품 판매와 기준금리 인상 등에 힘입어 저축성 수신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현재 2% 초중반대의 예·적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특판상품 판매 중지와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당분간 초고금리 상품을 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내놓는 정기예금 중 이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 120년 고객동행 정기예금'으로 1년 만기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금리가 2.60% 수준이다.

KEB하나은행의 '리틀빅정기예금'은 연 최대 2.55%, 'KB스마트★폰 예금'은 2.35%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플러스 월복리 정기예금'은 2.1%다.

적금 역시 2%대를 넘어섰다. KEB하나은행의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의 경우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3.3%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U+투게더 적금'은 연 최고 2.6%까지 받을 수 있으며 KB국민은행의 'KB X BTS적금'은 연 최고 2.55%까지 가능하다.

인터넷은행들도 수신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상했다. 카카오뱅크는 1년만기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를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인상해 2.50% 수준이다. K뱅크도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상품의 금리를 각각 0.3%포인트, 0.25%포인트 인상해 2.55%, 2.80%의 금리를 제공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당분간 특판 상품 판매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예대율
을 대부분 맞춰 놓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희박해 예금금리는 현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2020년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예대율 규제는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하되 가계대출 위험 가중치를 15% 올리고 기업대출은 15%로 낮추는 것이 골자다. 즉 가계대출이 많은 은행은 대출금잔액이 늘어나는 만큼 가계대출 비중을 줄이거나 예금을 더 늘려야 한다. 은행들이 특판 상품 판매에 적극적이었던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대율 규제와 관련해 대부분 은행들이 특판 상품 등을 통해 100%를 맞춰놓은 상태"라면서 "기준금리 또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상품은 당분간 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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