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기자, 나경원에겐 소속·이름 공손트윗…손석희의 해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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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1-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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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기자[사진=방송 화면 캡처]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의 과거 SNS글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도 김 기자를 언급했다.

김 기자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했다. 김 기자는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고 "현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이유를 알고 싶다"며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질문했다. 질문이 끝난 후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김 기자의 소속과 이름을 알려줬다.

김 기자의 태도 논란에 누리꾼 사이에서 '예의가 없다', '날카로운 질문이었다' 등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김예령 기자 과거 트윗[영상 캡쳐, 김예령 기자 SNS]


누리꾼들은 김 기자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 과거 SNS글까지 찾아내 특정 정치인에게는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김 기자는 나 의원에게 "참 기특한 딸 두셨네요. 나 의원님 복이에요. 오늘도 파이팅 하세요"라고 트윗을 보냈다. 글 말미에는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라고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혔다.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해 민 의원에게는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요. 근데 전 토론 보며 시청자들이 선배님의 마술과 요들 솜씨를 알까... 미소 짓는답니다"라며 친분을 과시하는 트윗을 보냈다.

손 앵커는 김 기자의 태도가 '권위주의 정부'가 사라진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손석희 앵커[사진=JTBC]


손 앵커는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지난 정부에서 봤지만, 대통령 앞에서 다소곳이 손 모으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자면 권위주의 정부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장면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김 기자는 한 매체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도 춘추관에 출입했고 그때부터 쭉 이 나라를 걱정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라와 문 대통령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한 질문"이라며 "내 소속과 이름을 못 밝힐 이유가 없지 않나, 너무 뜻밖의 상황이라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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