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대출 증가율 5.9% … 3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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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9-01-1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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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5.9%를 기록하며 지난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12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75조1000억원으로 전년도 90조5000억원 대비 15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실제 연도별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015년 109조6000억원(전년비 11.5% 증가)에서 2016년 123조2000억원(11.6%)로 늘었고 2017년에도 90조5000억원(7.6%)을 기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년도 31조7000억원에서 14조6000억원으로 급감하면서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만 보면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총 6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 6조원과 비교해 5000억원 늘었다. 다만 전달과 비교하면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의 경우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년대비 1조3000억원 확대된 반면 전월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4조9000억원 확대되며 전년 동월(2조8000억원)은 물론 전월(4조8000억원)보다 늘어났다. 반면 신용대출 증가폭은 1000억원에 그치며 전년동월(6000억원) 및 전월(1조6000억원)대비 크게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 은행권의 주담대 증가액이 전년동월대비 2조원 넘게 확대된 것은 지난 4분기에 전국 입주아파트가 크게 늘면서 집단대출이 늘었고 전세대출 관련 정책상품이 은행재원을 활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금융, 보험, 저축은행, 여전사 등 제2금융의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및 전월대비 각각 7000억원, 1000억원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제2금융권 확대 시행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향후 금리 상승시 취약·연체차주 중심으로 상환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취약차주 보호를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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