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계 1위' 회복한 한국...올해도 밝다

류태웅 기자입력 : 2019-01-10 07:53

[사진 제공= 현대중공업]


지난해 세계 수주 1위에 오른 우리나라 조선업이 올해에도 최선봉에 위치할 전망이다. 다만 발주가 저조한 해양플랜트 부문의 경우 마찬가지로 보릿고개가 예상된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는 최대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 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조선소들은 1260만CGT를 수주, 전세계 수주량의 44.2%를 차지하며 2위인 중국(910만CGT·32%)을 누르고 '조선 강국'에 다시 오른 바 있다.

단연 올해 핑크빛 실적 전망을 키우는 것은 지난해 수주 선박(총 76척) 중 66척을 차지한 액화천연가스(LNG)선이다. 올해도 대량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각사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전세계 LNG선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평균 5%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천연 가스를 포함한 청정 연료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어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빅3 조선소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태세다.

앞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라면서 "세계 최고의 조선 업체라는 위상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도 마찬가지다. 올해를 부흥의 원년으로 삼았다.

물론 저조한 실적을 기록 중인 해양플랜트 부문은 올해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 달러 이상은 돼야 발주를 압박하는데, 현재 50달러선을 밑돌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현대중공업만 유일하게 해양플랜트에서 한 차례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제로(0)에 그쳤다.

이에 대해 조선업계 관계자는 "우리 조선업이 자리 다지기에 들어갔는 시각이 우세하다"면서 "다만 해양플랜트 시장이 여전히 침체돼 있어 '부흥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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