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새 판' 짠다…전북은행장 누가 될까?

안선영 기자입력 : 2019-01-10 00:01

김기홍 JB금융 회장 내정자 [사진=JB금융 제공]


JB금융그룹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과 2명의 은행장 임기가 오는 3월로 종료되면서 조직 내부에서는 변화 속 안정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지주 회장 선임과 광주은행장 연임이 결정되면서 전북은행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김기홍 JB금융 회장 내정자, 조직 내실화 다진다

JB금융은 지난달 김한 회장의 후임으로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를 내정했다. 은행, 자산운용사 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넓은 식견을 갖췄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김 내정자는 선임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김한 회장이 성장기반을 갖췄다면 앞으로는 철저하게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다른 금융그룹보다 자본력이 약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보다는 ROA(총자산순이익률)가 높은, 작지만 강한 금융그룹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홍 회장 내정자는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왼쪽부터 임용택 행장, 김병용 JB금융지주 상무 [사진=JB금융 제공]


◇ 전북은행 직원들은 자행 출신 은행장 기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전북은행 직원들은 내부 출신 행장을 지지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본격적인 행장 추천 절차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달 중순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임용택 행장과 김병용 JB금융지주 상무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김병용 상무에 대한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택 행장이 이미 2차례 행장을 역임해 조직 내에서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 데다 행내에서 꾸준히 지역 사정에 정통한 내부 출신 후임자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총 10명의 행장 가운데 전북은행 출신은 단 한명도 없다. 비슷한 시기에 함께 출범한 다른 지방은행들이 자행 출신 은행장을 선임한 것과 비교된다. 경남은행은 5대 행장부터 내부 인사가 뽑혔고, 대구은행도 40여년 동안 외부인사 행장은 단 1차례에 불과했다. 부산은행 역시 기본적으로 자행 출신 행장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김 상무는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전북은행에 입행했다. 서울지점장과 서울영업담당 부행장 등을 지내며 전북 지역뿐 아니라 서울·수도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강점이다.

◇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한번 더

광주은행은 송종욱 행장의 연임을 9일 결정했다. 송 행장은 광주은행 최초 행원 출신 행장 취임 사례이자 JB금융지주 편입 이후 김한 회장이 발탁한 첫 광주은행장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한 송 행장은 지난해 9월 김한 회장 후임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JB금융지주 인사 원칙이 '성과 중심'이라는 점도 송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였다. 광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1414억원, BIS자기자본비율 16.31%, 고정이하여신 0.51% 등 각종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분기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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