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韓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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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1-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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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부 정명섭 기자]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9’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CES는 총 155개국의 45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관람객은 18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제품 박람회지만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들이 대거 전시된다. 이번 CES 2019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은 5세대 이동통신(5G)이다. 5G는 4G LTE 대비 통신속도가 20배 정도 빠르고 처리 용량은 100배가량 높다. 지연시간도 ‘제로(0)’에 가깝다. 5G의 이 같은 특성은 모든 기술 분야의 경계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꼽은 △AI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스마트시티 등의 5대 기술 트렌드는 모두 5G가 밑바탕이 돼야만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다.

실제로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5G 기반의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의 콘텐츠를 전시할 예정이다. VR과 홀로그램은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로, 일반 동영상보다 데이터양이 월등히 커 LTE로는 전송이 불가능하다.

5G는 이번 CES에서 커넥티드카 분야에서도 언급될 기술이다. 5G 시대에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스마트스피커 등 일부 제품 간 연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확대되는 것이다. 특히 차량과 차량, 차량과 신호등 혹은 건물 등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장기적으로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불러올 전망이다.

이번 CES 2019 기조연설자에 미국 1, 2위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의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된 것만 보더라도 5G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상을 이어주는 5G의 연결적 특성을 강조할 전망이며, 존 도너번 AT&T CEO는 5G가 기업 공간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은 올해 3월 5G 스마트폰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에 5G로 인한 경제적 가치는 42조3000억원에 달한다. 관련 서비스와 디바이스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5G를 상용화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5G가 미칠 사회·경제적 효과를 고려하면, 이 미지의 시장에 최초로 첫발을 내딛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은 세계 시장을 주도할 스마트폰, 통신장비 기업을 보유한 만큼 5G 상용화를 더 발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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