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세 이어져...증시 불안·경기 둔화에 안전자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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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1-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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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로이터]


불안한 증시와는 달리 국제 금 시장은 2019년 들어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 쇼크와 경제 둔화 우려에 뉴욕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중 하나인 금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은 마지막 거래일 대비 온스당 2.80달러(0.2%) 높은 1,28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간 평균치인 1,253달러와 50일치 평균인 1,254달러 수준을 웃돈 수치다. 3월물 은의 가격도 0.07% 오른 온스당 15.6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금값은 지난 6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인도 비즈니스 매체인 라이브민트의 2일 보도에 따르면 금값은 2018년 한 해 동안 6% 상승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고 세계 경제 둔화 우려로 이어지자 금에 대한 투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2018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하락했다.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경기 위축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인 5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실적 하락 전망에 따라 따라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가 급락한, 이른바 애플 쇼크게 따라 뉴욕증시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의 주식시장도 압박을 받게 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심리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니르말 방 코모디티스의 연구팀 대표인 쿠날 샤는 "중국 경제 지표가 기대치보다 나빴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글로벌 경제는 미지의 세계로 접어들었다"며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관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 투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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