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하현회·황창규 "전통적 통신 사업에서 탈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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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1-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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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5G·AI 중심 혁신 성과 창출…'강한 SKT' 돼야" 주문

  • LGU+ "무선·유선 근본적 경쟁력 강화" 다섯 가지 과제 제시

  • KT "5G 시장점유율 1등 달성…플랫폼 사업자 탈바꿈할 것"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사진=각 사]


통신 3사 CEO들이 2019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통해 5G 시대의 1등 사업자가 되기 위한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기존 통신 사업의 틀에서 탈피해 융복합ICT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SK그룹의 ICT 계열사들이 모두 참석하는 신년회에서 "올해는 5G와 AI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특히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의 구분이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임을 언급하며 ICT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엄중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였지만 시간이 촉박함을 역설했다. 박 사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혀 다른 업(業)의 경쟁자와 겨루기 위해 '강한 SK텔레콤'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ICT 새판 짜기'를 주도하기 SK텔레콤과 ICT 계열사는 물론 국내 및 글로벌 탑 ICT 기업들과도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MNO사업에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5G를 기반으로 하는 B2B 시장에서의 사업 발굴도 가속한다. 미디어 사업은 OTT 서비스 '옥수수'가 5G 시대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투자하며 보안사업은 미래 융합보안산업의 신대륙을 개척한다.

커머스 사업도 AI, VR 등 뉴 ICT 기술과 결합하고 AI, 모빌리티 분야는 회사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도 경영에 기반한 모범적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과 소외 계층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임직원 참여를 독려했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모든 ICT 사업이 전 국민의 삶 속에 깊숙히 스며든 서비스인 만큼 전 사업의 근간이 되는 기술·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전통적 통신 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의 흐름을 읽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5G 혁신을 주도하자"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IPTV 가입자 400만명 돌파 등 사업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한 점에 주목하며 "국내 통신 시장은 5G 시대 도래 등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 부회장은 선제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기 위한 다섯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하 부회장이 과제는 △무선과 유선 사업에서 근본적 경쟁력 강화 △5G 성공적 투자 및 상용화로 통신 산업 변화와 혁신 주도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인 홈IoT와 AI 사업 성공 △품질, 안전, 보안의 철저한 관리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화합적인 조직문화와 노경문화 조성 등이다.

특히 "5G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제대로 준비된 기업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창규 KT 회장은 2019년은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KT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그동안의 도전이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3가지 방향으로 적극 노력해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황 회장은 5G 상용화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예년보다 1개월 이른 11월에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인식 뿐만 아니라 시장점유율에서 5G 1등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 부상하기 위해 AI, 빅데이터, KT-MEG 등 미래 플랫폼과 재난안전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국민기업 KT에게 5G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통신생활 뿐만 아니라 산업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이 주어졌다"며 "KT는 통신사업자라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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