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협·여벤협, ‘정윤숙’·‘박미경’ 차기회장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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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12-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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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협 정윤숙 수석부회장(왼쪽)과 여벤협 박미경 수석부회장(오른쪽). [사진= 각협회]


여성기업을 대표하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와 여성벤처협회(여벤협)의 차기 회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각각 현 수석부회장인 정윤숙 부회장과 박미경 부회장이 무난하게 회장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여경협은 17일 임시총회를 열고 정윤숙 부회장을 제9대 회장으로 추대,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여벤협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제11대 회장으로 추대된 박미경 부회장을 이미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여벤협의 박미경 부회장은 내년 2월 열릴 정기총회에서 예외적인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회장에 취임한다. 사실상 회장이 확정된 것이다.

여경협 정윤숙 부회장 또한 17일 결판이 날 예정이지만, 차질없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지난 11월 전국 각 지회에서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큰 문제없이 추대된 상황이다. 여경협 측은 전국 지회장·임원 등 대의원 200여명이 참석하는 17일 찬반투표에서 만장일치를 노린다.

정윤숙 부회장이 임시총회를 통과한다면, 내녀 1월부터 바로 회장직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무경 제8대 현 회장이 12월 31일부로 임기가 끝나는 만큼, 정기총회 직전까지 당선 직 신분으로 여경협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여경협 측은 “1월 말경 정기총회를 예상하고 있다”며 “공식 취임은 총회 직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경협은 그동안 치열하게 전개됐던 선거전 방식을 없애고, 처음으로 추대 방식으로 바꾼 만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의 ‘비방전’ 악순환이 이번엔 끊어질지가 관심거리다. 

반대로 여벤협은 이번에도 중소벤처 관련 협단체장 중 가장 수월한 회장직 인계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미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만큼, 큰 변수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 차기 회장 선임 시에도 협단체장 중 가장 빠르고 순탄하게 선임된 바 있다.

여벤협 전체적으로도 이미 박미경 부회장 체제로 돌아선 모습이다. 최근 여성벤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더퀸즈’ 행사에서 윤소라 제10대 현 회장이 아닌 박미경 부회장이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 박미경 부회장은 행사 인사말은 물론 주제발표자로 연단에 서 차기회장으로서의 행보를 보였다.

정윤숙 부회장은 여성 소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신뢰감 있는 협단체로 이끌 것으로 보이며, 박미경 부회장은 협회와 여성벤처인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2016년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이지만, 산업용세탁 전문 우정크리닝을 이끄는 강소기업의 소사장이기도 하다. 1999년 여경협 충북지회 초대회장을 지냈고, 2014년엔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도 맡았다.

포시에스 대표인 박미경 부회장은 창업진흥원 비상임이사, 하이서울브랜드기업협회 부회장,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회장 등으로도 현재 활동 중이다. 현장 스킨십에 적극적인 그는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협회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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