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 제 개혁보수와 방향 달라 괴로워…가급적 빨리 정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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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1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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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분없는 짓 하지 않을 것…제대로 된 보수재건 위해 나가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대에서 IMF 이후의 한국경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제가 생각하는 개혁보수와 바른미래당이 가는 것하고 초점이랄까, 방향이 맞지 않다는 괴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급적 빨리 정치적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 강연에서 "바른미래당에서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자.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중도'라고 얘기하는 분들과 안보, 경제, 복지에 대해 생각을 같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괴롭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당이 어디로 가는지 밝히지도 않은 채 자유한국당을 대체하겠다? 안 통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대표는 "한국당의 지지도가 올라간다고 하니 이 사람들이 더 정신을 못 차리고 안 바뀌는 그런 측면이 있다"며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 우리 정치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느냐 그런 고민을 하면서 제 길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유 전 대표는 또 "지난 3년 반을 정치적으로 굉장히 팔자가 사나웠다"면서 "지방선거가 끝나고 입을 닫고 있었다. 그래도 저는 정치인이다. 견해를 밝히지 않는 것은 비겁하다. 가급적 빨리 정치적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유 전 대표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처럼 홍카콜라인지 유튜브를 만들진 않겠지만 제 방식으로 보수재건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는 말과 행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보수로서 자격이 없다, 전혀 변한 게 없고 시대인식이 저래서 안 된다고 비판했던 사람으로서 명분없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 전 대표는 "단순히 (의원) 수를 합친다고 해서 보수의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제대로 된 보수재건을 위해 제게 맡겨진 소명이 있다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보수의 미래를 위해 나가는게 제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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