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한국당 원내대표 출사표…"계파정치 징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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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12-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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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파정치 발붙일 수 없게 할 것"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4선·부산 서구동구)이 3일 이달 중순 쯤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 의원은 출마 일성으로 "계파의 이익만을 좇는 해당행위는 용납돼선 안 된다"며 "이러한 행위에 대한 상시 감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당내 윤리위원회에 설치해, 더이상 우리 당에 계파정치가 발붙일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출마선언은 지난달 29일 김영우 의원, 전날(2일) 나경원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강석호 의원 대신 비박계 단일 후보로 나선 김학용 의원은 4일쯤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이상 계파 논란이 고개를 들 수 없도록 당의 통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철저히 능력에 입각해 주요 당직 인선을 실행하고 공정한 기준과 원칙으로 원내 운영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패거리 정치나 뺄셈의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실질적인 통합과 화합을 이룰 적임자가 바로 저 유기준이다"고 했다.

유 의원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 "우리 한국당의 지지율이 정체되어 있는 이유는 보수 국민들께서 기대를 하고 계시는 인물들이 아직도 당 밖에서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만일 중책을 맡는다면 그런 분들을 입당시켜 우리 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또 "우리 당이 돌팔매질을 당하고,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에도 꿋꿋이 당을 지켰다"며 "좌파들의 파상적인 공세에 조금만 타협하고 물러서면 설 자리가 있을 줄 알았던 분들도 계시지만, 뚜렷한 전략없이 한 발 두 발 물러서다보니 결국엔 지금 벼랑끝까지 내몰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타협했던 분위기도 있었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저는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를 위해 스스로를 버리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당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지금, 전투를 앞두고 배를 불태우고 솥은 깨뜨리는 분주파부(焚舟破釜)의 각오로 야당의 역사에서 가장 선명한 투쟁을 이끌어내 문재인 정부의 폭정과 실정을 막아내는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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