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프탈레이트 검출 온수매트 자발적 회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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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2-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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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매트(슬림매트) 식별 방법[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에서 출고된 온수매트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가 자체 기준치 이상으로 함유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자발적 회수조치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경동나비엔이 품질 관리를 위해 진행한 자체 검사 결과에서 올해 10월4일부터 19일까지 출고된 온수매트 일부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왔다. 경동나비엔은 당시 출고된 온수매트 7960개에 대해 자발적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OEM상품으로 협력업체 1곳에서 공급받은 원단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해당 기간 동안 판매된 전 제품을 대상으로 회수가 진행된다. 회수 대상 제품은 슬림매트에 'KD'로고가 회색박스 내 음각 형식으로 글씨가 흰색으로 표기돼 있다.

경동나비엔은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전화와 문자로 회수 절차를 안내하고 2~3일 이내에 새로운 슬림매트를 발송할 예정이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첨가되는 가소세다. 의료기기나 식품 용기 등에 쓰인다. 현행법상 전기온수매트에 관한 별도 유해물질 관리 기준은 없지만, 경동나비엔 측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상 침구류나 아동용 섬유에 관한 기준에 근거해 사내 품질 기준을 정립해 왔다. 협력업체 중 한 곳이 생산설비에서 잔류 프탈레이트를 제거하기 위한 공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19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즉시 출하를 중단하고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매트의 PVC필름은 양면이 폴리우레탄 코팅 처리된 듀스폰 원단으로 합지돼 있다. 해당 표면은 다시 폴리우레탄 코팅으로 발수 처리돼 PVC 필름이 직접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피부에 직접 닿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경동나비엔 측은 설명했다.

경동나비엔 측은 "출고 전 문제를 확인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가능한 이른 시간에 회수 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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