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것도 경쟁력’…연말 문 닫는 제약사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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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11-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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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중외, 올해 처음으로 연말 휴가 실시…한미·일동은 최장 11일 휴가 돌입

  • 주 52시간, 워라밸 등에 따라 제약업계 연말 클로징 확대돼

[사진=아이클릭아트]

연말을 맞아 장기 휴가에 돌입하는 국내 제약사가 부쩍 많아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와 함께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 다수 주요 제약사가 내달 24일을 전후로 장기 휴가에 들어간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연말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실시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동아제약‧디엠바이오 4개사는 26일을 기점으로 31일까지 휴무에 들어간다. 크리스마스인 25일과 신정인 1월 1일까지 합치면, 연속 8일 간 쉬게 된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워라밸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미리 휴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연초에 휴무 공지를 내렸다”며 “올해 우선적으로 4개 계열사에서 연말 휴가 제도를 실시키로 했으며, 점차적으로 전계열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도 올해를 시작으로 연말 휴가 제도에 동참한다. 기간은 동아쏘시오그룹과 마찬가지인 내달 26일부터 31일까지다. JW중외제약은 직원 리프레시를 위해 연말 휴가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연말 휴가 기간을 3년 전부터 크리스마스 이전 주로 설정해 진행 중이다. 월말 마감 등에 따라 다른 제약사보다 조금 이르게 시작한다. 올해는 내달 17일부터 21일까지가 휴가 기간이다.

한미약품과 일동제약은 내달 24일부터 전사휴가에 들어간다. 휴일까지 포함하면 최장 11일을 쉬었다 내년 1월 2일 다시 업무에 복귀한다.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샌드위치로 껴있는 24일과 31일을 휴가로 정했다. 대웅제약은 올해부터 샌드위치에 위치한 날에는 전부 쉬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연말 휴가는 다수 다국적제약사가 영업종료 시기와 맞물려 직원 리프세시 등을 이유로 실시해왔으나, 점차 국내 제약계에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새정부 들어서면서 워라밸이 갈수록 강조되자 이 같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제약계 관계자 A씨는 “기업측면에서는 연차를 소진하지 못한 직원이 리프레시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직원은 아무런 눈치 없이 편하게 연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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