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이재명 부인 김혜경' 스모킹건? "계정 g메일과 똑같은 다음ID 이재명 자택서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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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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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2018 국회 철도 정책 세미나'에 참석하는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주인을 놓고 경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해당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와 똑같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이디가 이 지사 자택에서 마지막으로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제의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똑같은 다음 아이디가 수사 착수 직후 탈퇴했고, 마지막 접속지를 조사해봤더니 이 지사 자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는 그동안 부인 김혜경 씨가 영문 이니셜로 'hk'가 아닌 'hg'를 주로 사용한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미국 트위터 본사가 '혜경궁 김씨' 계정의 로그 정보 제출 요청을 거부하자 국내 포털사에도 'khk631000'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회원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에 다음에 정확히 일치하는 'khk631000' 아이디가 과거 생성됐다가 올해 4월 탈퇴 처리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막 시작된 때였다.

경찰은 이미 탈퇴 처리된 탓에 회원 정보를 얻지 못하자 해당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를 조사했고 이곳이 이 지사 자택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것을 지휘했다.

검경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와 김씨의 카카오스토리, 이 지사의 트위터에 같은 사진이 비슷한 시간 게시된 점, '혜경궁 김씨'와 김씨가 2016년 7월 16∼19일 안드로이드 폰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한 점 등을 들어 '혜경궁 김씨'는 김씨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수사 결과를 근거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9일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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