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로잡은 풀무원 신선 두부···3분기 누적매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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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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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두부 시장 첫 전 지역 공급망 갖춰

풀무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이 현지 대형마트에서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풀무원식품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 식품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특히 두부와 생면파스타가 각각 86%, 78% 신장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두부시장 첫 전국 유통망을 갖춘 푸메이뚜어식품은 2016년 중국 샘스클럽과 자체 브랜드(PB) 두부 독점 공급을 체결하면서 성장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국 샘스클럽은 월마트 계열 대형마트로 코스트코와 같이 회원제로 중국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박태준 푸메이뚜어식품 팀장은 “샘스클럽은 신선한 두부를 중국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해 푸메이뚜어식품 두부를 낙점했다”며 “중국 현지에 1000여개의 두부 회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대부분의 두부 제품 유통기한은 5일 내외로 전국 유통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푸메이뚜어식품 두부는 글로벌 최고 수준인 한국 풀무원의 두부 기술로 제조해 유통기한이 30일이다. 두부의 유통기한은 미생물 관리가 관건으로 제조 공정에서 미생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생산, 유통, 보관 등 모든 과정에서 5도씨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푸메이뚜어식품은 제조뿐만 아니라 유통까지 한국 풀무원의 냉장유통(콜드체인)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최근에는 중국 유통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알리바바 계열 허마(HEMA)에 두부를 공급하면서 새 활로를 열었다. ‘요일 두부’라는 마케팅 전략이 적중해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푸메이뚜식품은 2017년 말부터 허마에 공동 브랜드(PNB, 허마와 푸메이뚜어 브랜드 공동 표기)로 두부를 납품하고 있다. 두부는 아침에 사서 바로 소비해야 한다는 중국인들의 고정관념을 고려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별로 두부 라벨을 달리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 소득이 높아지면서 신선하고 질 좋은 제품을 찾는 현지인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이 허마를 통해 푸메이뚜어의 ‘요일 두부’ 주 소비자다.

생면 파스타도 두부 못지않게 선전하고 있다. 중국도 가정간편식(HMR)이 식품 트렌드로 뜨면서 푸메이뚜어식품은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하는 용기형 생면 파스타를 선보였다. 생면 형태의 간편식 파스타는 중국 시장에서 푸메이뚜어식품 제품이 유일하다.

건면 파스타는 최소 8분 이상 삶아야 하는 긴 조리 시간이 단점으로 꼽힌다. 푸메이뚜어식품이 선보인 용기형 생면 파스타는 전자레인지에 2분만 조리하면 된다. 이러한 편의성은 중국 젊은 소비자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2017년 사드 여파에도 푸메이뚜어식품은 파스타 덕분에 그해 전체 26% 매출 성장을 이뤘다.

박태준 푸메이뚜어식품 팀장은 “중국에서 한 달에 약 35만인분의 푸메이뚜어식품 파스타가 팔려나가고 있다”며 “아직 중국 인구대비 큰 숫자라 할 수 없지만 생면 파스타로는 유일하고 조리가 매우 편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풀무원은 2010년 북경과 상해에 풀무원식품 법인 푸메이뚜어 식품을 설립하고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해 두부·파스타·우동·냉면·떡볶이·김치·만두 등 신선식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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