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PS 항법위성 베이더우3호 2기 발사 성공…'우주굴기' 착착

중국, 일대일로 국가에 올연말 위성위치확인 서비스

2020년까지 총 35기 발사 예정

[사진=바이두]

중국이 범지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구축을 위한 베이두(北鬥) 위성 2기를 우주로 추가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우주 당국은 이날 새벽 2시 7분께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베이더우 위성 제42호와 43호를 탑재한 창정(長征) 3호B 운반로켓을 쏘아 올렸다. 베이더우 3호 위성으로는 18번째, 19번째 위성인 이번 위성 2기 발사를 통해 베이더우 3호 위성 기본시스템 배치를 완성했다. 올 연말부터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연선에 있는 국가들에 대한 위성위치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창펑(楊長風) 베이더우 시스템 수석설계사는 “이번에 쏘아 올린 위성 2기는 지상을 떠난 지 세 시간여 만에 중궤도(medium earth-orbiting, 고도 1만5000km에서 2만km 사이 궤도)에 진입했고 통합 측정과 점검 시험을 거쳐 운용 중인 베이더우 3호 위성 17기와 함께 네트워크를 이뤄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2020년에 일대일로 참여국을 대상으로 30개 이상의 위성을 통해 범지구적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전세계로 향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중국에서 베이더우 1호 시스템이 운용되기 시작해 2012년 중국은 독자 개발한 '중국판 GPS'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총 35기 위성을 발사, 베이더우 3호 시스템을 완성해 '일대일로' 참여국을 중심으로 이용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