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백화점' 양진호 검찰 송치, 음란물 올린 회원에 최대 18% 인센티브?…2억 번 회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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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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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카 피해자 삭제 요청에도 버젓이 유통

[사진=연합뉴스]


'범죄 백화점'이라 불리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음란물을 올린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양진호 회장이 헤비업로더를 직접 관리하고 필터링은 제대로 하지 않는 수법으로 음란물을 유통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양진호 회장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등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며 불법 촬영된 음란물 등 5만 2000여건과 저작권 영상 230여건을 유포해 70억 원을 챙겼다. 음란물 중에는 몰래카메라와 리벤지포르노(연인간 복수 목적으로 촬영된 성관계 영상) 등 성적 영상물도 100여건 포함됐으며, 피해자들의 삭제 요청에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양진호 회장은 특정 기간 이뤄진 파일 다운로드 양에 따라 업로더를 우수회원으로 선정해 등급(준회원 정회원 으뜸회원 등)을 나눈 후 수익률을 5~18%까지 차등 지급하고, 회원 자격을 유지하게 하려 매월 타 회원 요청자료 30건 이상을 업로드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식으로 업로더 중에는 2억 원까지 번 회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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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관리해 올린 음란물 등으로 올린 1년 매출액만 5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진호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저작권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 9개다. 

16일 경찰은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 폭행 등 혐의로 구속된 양진호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함께 음란물 유포를 도운 전·현직 임직원 등 19명과 업로더 61명 그리고 양 회장과 대마초를 나눠 피우고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한 임직원 10명을 형사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양 회장의 웹하드에 음란물을 올린 업로더 59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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