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출범 3년 만에 핀테크 시장 리드 '데일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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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11-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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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마다 금융에 정보기술(IT)을 더한 '핀테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주식투자나 자산관리 같은 금융투자업 영역도 예외가 아니다. 핀테크 하나에만 몰두하는 핀테크그룹까지 등장했다. 2015년 서울 여의도에 둥지를 튼 데일리금융그룹이 대표적이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출범한 지 수년 만에 핀테크 시장을 리드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3년 만에 계열사 20여곳 키워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데일리금융그룹은 현재 20여개 계열사를 둔 핀테크그룹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로보어드바이저와 암호화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계열사인 쿼터백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 붐을 주도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전문 자산운용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를 합쳐 새로 만든 말이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자문까지 해주는 서비스다.

쿼터백자산운용은 국내 금융사 다수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국민은행과 손잡았다. 삼성증권과 SK증권, 키움투자자산운용도 쿼터백자산운용에서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자문을 이용한다.

쿼터백자산운용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고액자산가만 이용해온 수준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어 대중화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중간지주인 쿼터백그룹도 거느리고 있다. 쿼터백그룹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다. 여기에 쿼터백자산운용과 쿼터백테크놀로지스(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인 '팜스' 운영), 쿼터백재팬(일본 지사)이 속해 있다.

역시 계열사로 암호화폐 전문업체인 코인원은 이제 캐시카우로 자리를 잡았다. 코인원 거래소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관련 계열사로는 코인원트랜스퍼(블록체인 송금 서비스인 '크로스' 운영)와 코인원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지사)도 있다.

다른 계열사도 모두 핀테크 업체다. 데일리인텔리전스(중간지주)와 솔리드웨어(머신러닝), 리비(자연어 처리), 더루프(블록체인), 희남(스크래핑), 뉴로어소시에이츠(데이터 분석), 마켓플레이스(개인자산 통합관리), 디레몬(보험상품 통합관리)도 데일리금융그룹 식구다.

◆흑자전환 성공·첫 공개채용 실시

기업이 출범 첫해부터 돈을 벌기는 어렵다. 데일리금융그룹도 그랬다. 그래도 흑자를 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3년밖에 안 됐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2016년 연달아 영업손실을 냈다. 그래도 매출은 같은 기간 92억원에서 293억원으로 220% 가까이 늘었다. 결국 회사는 2017년 매출 1615억원에 영업이익 758억원을 달성했다.

데일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자회사인 코인원 실적이 암호화폐 열풍으로 좋아진 영향이 컸다"며 "설립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처음 '그룹 공채'도 실시했다.

2~3월에 걸쳐 모두 7개 계열사가 참여해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이 기간 '디크루팅 데이'를 개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디크루팅은 데일리금융그룹과 리크루팅(Recruiting)을 합친 말이다. 지원자를 초대해 회사 소개와 채용 상담, 사내 투어를 진행하는 행사다.

데일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디크루팅 데이를 정기적으로 열어 핀테크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을 위한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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