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에도 멧돼지 출몰…시내활보 11시간여 만에 포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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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11-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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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명및 재산피해는 없어

인천시내에도 멧돼지가 나타나 11시간 넘게 시내를 활보하다 소방당국에 포획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새벽 3시 18분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멧돼지가 지나간 걸 본 거 같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멧돼지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 멧돼지는 8일 낮 12시 12분쯤 최초 신고 장소 근처인 북인천세무서 안에서 다시 발견됐다.

민원을 처리하러 왔던 한 시민이 "세무서 안에 멧돼지가 있다" 고 119에 신고한 직후였다.

이때부터 소방당국과 멧돼지의 쫓기고 쫓는 추격전이 계속돼 화전초등학교 사거리, 서운고등학교 인근 아파트 공사장, 고가도로 등을 달리다 이날 오후 2시쯤 계양구 서운동에 있는 한 장례식장 앞에서 소방대원이 발사한 마취총에 맞고 멧돼지가 쓰러지면서 2시간여의 추격전이 끝났다.

마취총을 맞고 포획된 멧돼지 [사진=인천소방본부]


멧돼지 출몰 최초 신고후 무려 11시간여만이다.

이날 멧돼지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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