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 결핵백신, 안전성 문제 없다지만 부모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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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11-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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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당국 발표에도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치의 2.6배가 검출된 비소 결핵백신을 아이에게 접종시킨 다수 부모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련자 처벌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청원 게시글도 등장했다. 

최근 일본비시지제조(JBL)에서 수입한 경피용 BCG에서 비소가 기준치를 넘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를 전량 회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피용 BCG는 백신 주사제, 식염수, 도장형 주사기가 한 세트로, 주사제와 식염수를 섞어 팔뚝에 대고 도장 주사기를 두 번 찍어 눌러 피부 안으로 넣는 방법으로 접종을 한다.

문제가 된 제품은 식염수에서 비소가 나왔는데, 유리로 된 식염수 용기에 열로 밀봉하는 과정에서 비소가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해당 제품에서 검출된 비소는 최대 0.039마이크로그램으로, 하루 허용량의 38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한 번만 접종받기 때문에 안전성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아이에게 접종시킨 부모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국내에 들여온 제품에 비소가 더 많이 섞여있을 수 있다는 점과 이전에 수입된 제품에도 비소가 섞여 있을 가능성 등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처음 백신을 수입할 때 비소 검출여부를 검사하지 않았다는 점도 부모들의 공분을 샀다. 결핵균이 들어있는 백신분말만 성분검사를 해 백신가루를 녹이는 첨부용제인 생리식염수는 직접 검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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