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故 김동윤, 잊지 않을 것”…그룹 스펙트럼, 6인 멤버들의 절치부심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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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11-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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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윈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펙트럼이 4개월만에 돌아왔다. 멤버 故 김동윤을 떠나보낸 뒤 심기일전해 다시 나선 6명의 멤버들은 치열한 11월 가요계에서 어떤 모습을 어필할까.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그룹 스펙트럼의 두 번째 미니앨범 ‘Timeless momen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동규는 “앨범 준비와 신곡에 힘썼다. 다양한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팬 분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고 공백기 근황을 전했다.

컴백 소감에 대해 동규는 “‘타임리스 모먼트’를 준비하면서 생각이 많았다. 우리 멤버 모두가 작곡, 작사에 참여했으니까 뜻깊은 앨범이라서 이번 활동도 데뷔와는 또 다른 의미로 기대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재한은 “저와 빌런, 화랑이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했다. 세 명이 고민도 하면서 앨범 준비를 마쳤다. 다른 멤버들도 표지 아트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했다. 막내 은준은 “형들 세 명이 작사에 참여했는데 저는 작사가 아닌 다른 분야에 참여했다. 저도 다음엔 작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명에 대해 은준은 “이름명 그대로 끝없는 시간을 이야기 한다. 모두가 사는 순간 속에 이 순간만큼은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 순간을 우리 노래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리더 민재는 “이번 앨범은 멤버 전원이 다 참여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곡 마다 의미가 다 있다. 그 의미를 다 생각해주시면서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를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의 첫 번째 무대는 수록곡 ‘Dear my’다. 이 곡은 가장 서정적이고 느린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드라마틱한 감정 안에서 추억과 희망을 노래한다. 팬들의 진심과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멤버 재한이 처음 쓰기 시작했던 이 곡은 스펙트럼 멤버 故 김동윤 군이 직접 랩 가사를 쓰고 녹음까지 참여한 마지막 작품이다.

두 번째 무대는 ‘Sad story’로 현실의 착각 속에 갇혀 홀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내용의 가사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마지막 무대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What do I do’다. 이 곡은 서정적 분위기의 피아노 멜로디가 점차적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곡으로 꿈이라는 무의식의 세계에 갇혀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어 좌절하고 마는 내용의 뭉환적인 분위기가 반전되는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사진=윈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5월 10일 데뷔곡 ‘Be Born’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디며 눈도장을 찍었던 스펙트럼. 그러나 데뷔 2개월차였던 7월 27일 JTBC ‘믹스나인’ 출신 멤버 김동윤이 스무살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멤버들은 큰 슬픔에 빠진 바 있다. 이에 故 김동윤을 추모하기 위해 생전 그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던 곡 ‘Dear My’를 앨범에 실었다.

故 김동윤이 참여한 ‘Dear My’에 대해 재한은 “처음엔 팬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주시는 응원들과 사랑해주시는 마음들과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썼던 곡이었다. 그래서 스펙트럼 7명 멤버 전원이 녹음을 했던 곡”이라며 “동윤이가 하늘로 가기 전에 녹음을 행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윤이를 생각해서 6명이서 앨범을 내자고 했다. 팬 분들과 동윤이를 아시는 모든 분들이 잊지 말자는 생각에 세상에 공개하자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윤의 사망원인은 유족들이 공개를 원치 않아 알리지 않았다.

11월 엑소, 트와이스, 워너원 등 대형 그룹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스펙트럼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동규는 “11월에 수많은 선배님들이 많이 컴백하시는데 그 사이에서는 우리 곡과 스펙트럼 멤버들이 이런 색깔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된다면 저희에게도 공부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사이에서 조금이나마 우리를 더 알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신인그룹으로서 어떤 평가를 얻고 싶을까.

민재는 “‘바둑돌’같은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바둑돌이 흑과 백이 확실하지 않느냐. 무대 밖에서는 밝고 즐거운 친구들이라면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있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동규는 “멤버 각자가 가진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활동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리더 민재는 “저희 스펙트럼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스펙트럼은 이날 쇼케이스 개최 후 오는 4일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매, 6일에는 오프라인에서 음반을 만날 수 있다.
 

[사진=윈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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