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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한복판에서 4시간동안 여학생 집단폭행…7명 중 2명만 전학 처분

백준무 기자입력 : 2018-10-23 11:16수정 : 2018-10-23 11:16

[사진=아이클릭아트]

지난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중·고등학생 7명이 한 여학생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가해자 중 2명만 전학 처분을 받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JTBC는 22일 "(가해 학생들이) 평소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 여학생을 4시간 동안 끌고 다니면서 때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건물 옥상 등에서 A양의 머리채를 잡거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과정에서 상처를 덜 남기기 위해 A양에게 두꺼운 겉옷을 입힌 뒤 둔기로 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들은 A양의 옷을 벗긴 뒤 사진을 찍고, 폭행을 주변에 알릴 경우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이후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이 재학 중인 4개 학교가 모여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를 열었다.

A양 측은 "피해자에게 흉터와 멍이 심하게 남아 있고, 새벽 3~4시까지 잠도 자지 못하고 헛소리도 심각하게 할 정도"라며 "가해 학생들이 보복할 수 없도록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처벌을 원한다"고 요청했으나, 위원회는 가해자 7명 중 주동자 2명에게만 전학 처분을 내렸다.

A양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가해자 1명은 출석정지 10일과 접근금지명령 처분을 받아 여전히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나머지 다른 학교 가해자들 또한 출석 정지나 특별 교육을 받는 데 그쳤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가해자들을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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