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은행 예대금리차로 109조 수익...금리점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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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10-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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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에서 고객들이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은행들이 3년 6개월 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 차이(예대금리차)로 벌어들인 수입이 109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2015∼2018년 6월 은행별 예대금리차 및 수익 내역'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 18개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2.08%포인트다.

2015년 1.97%포인트에서 2016년 1.95%포인트로 주춤했다가 지난해 2.03%포인트로 확대된 이후 더 벌어졌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씨티은행으로 3.46%포인트였다. 그 다음 전북은행(2.61%p), 부산은행(2.60%p), 기업은행(2.56%p) 순이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은행은 산업은행(1.39%p)이다.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로 벌어들인 수익은 109조가 넘는다. 2015년 29조1631억원에서 2016년 30조1719억원, 지난해 32조5408억원, 올 상반기에는 17조267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김 의원은 "국민은 원리금 상환에 힘들어하는데 은행이 예대금리차로 천문학적 수입을 올리는 것은 금리 장사"라며 "금융감독원은 대출금리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부과되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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