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삼vs최창희, 중기전문 대표 홈쇼핑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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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8-10-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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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앤쇼핑·공영홈쇼핑 퀀텀점프 위해 뛴다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왼쪽)와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오른쪽) 사진. [사진=홈앤쇼핑, 공염홈쇼핑 제공]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와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중기 전문 홈쇼핑 대표주자로 자리 잡기 위해 분주히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전문 대표 홈쇼핑이 되기 위한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의 경쟁이 치열하다.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은 TV홈쇼핑 업계에 각각 여섯째, 일곱째로 발을 들여놓은 후발주자이자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 취급액 및 상품 편성 비중 비교. [그래프=김효곤 기자]


최종삼 대표가 이끄는 홈앤쇼핑은 지난해 취급액 2조1517억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TV 홈쇼핑 시장에 안착했다. 중소기업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홈쇼핑인 만큼 상품의 8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의무 편성하도록 규정돼 있다.

최 대표는 지난 6월 홈앤쇼핑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LG홈쇼핑(현 GS홈쇼핑)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GS울산방송 대표, 한국케이블TV SO협의회장,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홈쇼핑과 케이블 방송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홈앤쇼핑은 41개월 연속 TV홈쇼핑 업계 모바일 앱 순으로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모바일에 강점을 나타낸다. 모바일을 바탕으로 개국 5년 만에 취급액 2조원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전통 홈쇼핑 영역인 TV 채널은 모바일에 비해 다소 뒤처진다는 인식이 있어 과제로 남아 있다. 재도약을 위해 TV 채널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최 대표는 홈앤쇼핑에서 한동안 중단됐던 셀럽 마케팅을 재개하며 TV 채널에 힘을 쏟고 있다. 방송인 배동성·전진주 부부와 홍석천 등 셀럽을 프로그램 진행자로 내세웠다. 배동성·전진주 부부가 진행하는 부부쇼는 지난달 13일 방송에서 라루체 리빙박스를 2400세트 판매하고, 이달 18일 방송한 프로피쿡 에어프라이어는 2700세트 이상을 판매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케이블 전문가 최 대표가 홈앤쇼핑의 TV 채널 기반을 공고히 해 향후 TV·모바일 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창희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공영홈쇼핑은 2015년 7월 개국해 올해로 개국 3년째를 맞았다. 2015년 취급액 1500억원에서 출발해 지난해 5828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공영홈쇼핑은 국내 TV홈쇼핑 가운데 유일하게 100% 중소기업 상품과 우리 농축수산물만 판매한다.

최 대표는 지난 7월 공영홈쇼핑 대표로 취임했다. 최 대표는 제일기획 광고국장과 삼성자동차 마케팅 이사를 역임했다. TBWA 대표를 거쳐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에어와 일레븐을 설립한 바 있다. 제1대 광고인협회장을 역임했다. 2012년 대통령선거 때 문재인 캠프에서 일하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최 대표는 취임한 지 석달에 불과해 아직 구체적인 경영 전략은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2월 공영홈쇼핑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공익 실현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지난 8월 공영홈쇼핑은 100% 국내 제조 제품만 판매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최 대표는 무엇보다 공영홈쇼핑이 중기 대표 홈쇼핑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개국 이래 3년간 적자 폭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나 지난해 영업손실 45억원을 기록했다. 그가 광고계에서 활약했던 만큼, 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이끄는 공영홈쇼핑이 홍보·마케팅 역량이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 중소기업의 제품을 알리는 데 다방면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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