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북한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과 비공개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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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스위스)=김봉철 기자
입력 2018-10-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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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U 총회서 ‘조우’…남북 국회회담 논의할 듯

문희상 국회의장(사진 왼쪽)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장에서 북한 대표단의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국통일연구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김봉철 기자 nicebong@]

 

문희상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북한 대표인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국통일연구원장과 면담을 한다.

양측은 모두발언만 공개하고 비공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이날 IPU 총회 일반토론 연설을 한 뒤, 오찬 행사에 참석하러 나가면서 복도에서 리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우연히 마주쳤다.

문 의장은 “오후에 만나기로 돼 있죠”라며 리 부위원장 측 대표단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진영·이수혁·조응천 더불어민주당,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등 IPU 총회에 참석한 남측 대표단을 북측 대표단에 소개했다.

또한 문 의장은 리 부위원장에게 이날 오전 부인상을 당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문 의장은 “박지원 의원 아시죠”라며 “오늘 부인상을 당해서 전화했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진영 의원이 이날 오전 북측 대표단과 사전에 조율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 부위원장은 북한에서 입법부 격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표는 아니지만, IPU 총회에서 남과 북의 대표가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국회의장 격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문 의장의 카운터 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장은 리 부위원장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남북 국회회담과 한반도 평화 진척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부터 터키, 루마니아를 순방 중인 문 의장은 지난 9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노력을 당부하면서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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