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하위권 홈앤쇼핑, 모바일 쇼핑에선 업계 단독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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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8-10-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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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앱 41개월째 선두 기록

[홈앤쇼핑 로고]


홈쇼핑 후발주자 홈앤쇼핑이 TV에서는 GS·CJ·현대·롯데 빅4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모바일에서는 단독 질주를 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지난 2015년 5월 이래로 41개월째 홈쇼핑업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순 이용자 수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순 이용자 수는 조사기간 1회 이상 앱을 이용한 사람의 수를 집계한 것이다. 홈앤쇼핑 앱만을 이용하는 단독 이용률은 16.3%를 기록해 업계 1위에 올랐다.

지난 2011년 개국한 홈앤쇼핑은 홈쇼핑 업계 후발주자지만 모바일 앱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기존 업체와 차별화를 이루며 모바일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모바일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해 개국 5년 만인 지난 2016년 취급액 2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취급액 1조1200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주문 건수의 82%가 모바일 앱에서 이뤄졌다.

홈앤쇼핑은 모바일 구매 고객에게 10% 할인과 10%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텐텐 프로모션을 적용해 기존 TV 이용 고객을 모바일 앱으로 끌어들였다.

홈쇼핑의 주 타깃층인 4050은 모바일 환경에 친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앱 이용의 허들도 대폭 낮추는 전략을 썼다. 앱을 론칭할 때 TV 방송에서 모바일 앱 사용법을 설명하며 고객을 끌어들였다. 이후에도 모바일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은 콜센터에 연락하면 사용법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모바일 앱으로 구매 및 결제를 체험해본 고객은 앱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모바일을 토대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강화 전략을 통해 취급 상품 수를 늘리며 취급액 확대를 이끌었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7월부터 모바일 전용 방송인 모바일 2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TV쇼핑과 같은 방식으로 모바일에서 상품 방송을 동시에 진행해 한 번에 노출되는 상품 개수를 늘렸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모바일 특가샵을 시작했다. 소셜커머스 등에서 자주 쓰이는 방식을 도입해 모바일에서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밖에도 앱에서 음성검색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빅데이터를 이용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관심 있을 만한 상품을 엄선해 추천한다.

홈앤쇼핑은 장기적으로 탄탄한 모바일 앱을 토대로 기존 TV 채널을 강화하며 다각도로 플랫폼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는 지난 6월 홈앤쇼핑은 카탈로그, 티커머스 신규 채널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해외 진출도 모색 중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아시아권 진출을 염두에 두고 모바일 플랫폼 강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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