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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사인, PC버전도 '글쎄'

안선영 기자입력 : 2018-10-11 19:00수정 : 2018-10-11 19:00
공인인증서와 차별성 없어 외면 PC버전 나와도 큰 유입 없을 듯

8월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 및 뱅크사인 오픈식'에서 김영권 삼성SDS 디지털 금융전략팀장이 뱅크사인 주요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은행연합회 주도로 수십억원을 투자한 은행권 공동 인증시스템인 '뱅크사인'이 기존 공인인증서와 차별성을 갖추지 못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이달 초부터는 인터넷뱅킹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범용성 문제 등으로 이용 고객을 단기간에 늘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뱅크사인은 지난 8월 27일 출시된 뒤 5만여건이 발급됐다. 국내 모바일 뱅킹 사용자(9089만명, 2017년 말 기준, 복수 은행 이용자 중복 합산) 가운데 0.05%만 뱅크사인을 선택한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PC버전이 없어 모바일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을 약점으로 꼽았다. 따라서 이번달부터 인터넷뱅킹에서 뱅크사인으로 인증할 수 있으면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8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KEB하나은행이 10월, IBK기업·신한은행이 11월과 12월, NH농협은행은 내년 3월 중 실시한다. 지난 8월 모바일 버전 출시에 참여하지 않았던 KDB산업은행도 내년 5월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을 동시에 선보인다.

문제는 은행들이 뱅크사인 PC 버전을 도입해도 급격한 확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미 대부분 은행이 자사 모바일뱅킹 앱에 비밀번호, 지문, 패턴 등 간편 로그인 방식을 탑재해 소비자들이 굳이 뱅크사인을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뱅크사인 이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점도 이용률이 낮은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뱅크사인과 은행 전상망 간 연결이 불안정하다고 판단한 은행들이 일부 앱에서만 테스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뱅크사인 PC 버전 출시로 눈에 띄는 고객 유입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공공기간 웹사이트에서 필요 서류를 출력할 경우 뱅크사인 PC버전으로 인증을 받게 하는 등 사용 범위를 넓혀야 이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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