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출신 의원 인사 10번 반복해도 어리둥절한 AI 로봇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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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0-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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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의원이 역할이 끝난 클로이를 쓰다듬고 있다.[사진=SBS유튜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장에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정용 로봇 '클로이'를 들고 나왔다.

박 의원은 클로이를 향해 "헤이 클로이"라고 십여 번 반복해서 말을 걸어야 했다.

진땀을 흘리며 "헤이 클로이"라고 외치는 박 의원과 다르게 클로이는 태평한 반응만 보였다.
 

박 의원은 "내가 사투리를 쓰니깐 서울 로봇은 못 알아든는가 보네"라고 혼잣말을 했다. 박 의원의 고향은 경남 남해다. 사투리 억양이 섞인 영어를 클로이가 알아듣지 못하고 어리둥절한 것이다.

결국 서울 표준어를 쓰는 보좌진이 대신 클로이에게 말을 건네자 반응을 보였다. 진지했던 회의장도 웃음이 터졌다. 표준말에 말문이 트인 클로이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비트에 맞춰 랩까지 했다.

박 의원이 이날 인공지능 로봇을 가지고 온 이유는 서비스용 로봇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였다. 박 의원은 "국내 산업용 로봇은 근로자 1만 명당 531대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서비스용 로봇은 그렇지 못하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박 의원은 클로이의 역할이 끝나자 "수고했어"라며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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