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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 말고 빅웨딩”… 중국 新 결혼식 트렌드에 기지개 켜는 웨딩업계

곽예지 기자입력 : 2018-10-11 05:05수정 : 2018-10-11 07:45
평균 결혼식 비용 4900만원...피로연 비중 50% 달해 올해 중국 웨딩업계 규모 295조원 전망...업계 확대 가능성 높아 소비력 강한 주링허우·바우허우, 결혼적령기 들어선 영향

중국의 결혼식 트렌드가 '빅 웨딩'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중국의 바우허우(85後·85년이후 출생자)와 주링허우(90後·90년이후 출생자)가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중국 웨딩업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력이 강한 이들이 결혼식에 들이는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8일 중국 경제전문지인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젊은층의 혼인율은 줄어드는데 웨딩업계의 성장 잠재력은 높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바우허우와 주링허우가 결혼적령기를 맞이하면서 화려하고 개성이 강한 결혼식에 대한 수요가 늘자 웨딩업계가 호황을 맞은 것이다. 이들은 중국 산아제한 정책의 마지막 세대로 대부분 외동으로 태어나 행동에 거침이 없고 씀씀이가 크다. 

이 때문에 최근 중국 웨딩 트렌드는 스몰 웨딩에서 빅 웨딩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중국 다수 결혼 컨설팅업체의 통합 통계에 따르면 결혼식 절차를 ‘결혼반지 구매, 웨딩 촬영, 예식, 피로연(파티)’이라고 할 때 전 과정에 드는 평균비용은 20만 위안에서 30만 위안(약 3300만원~4900만원)정도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규모다.

특히 피로연에 드는 비용이 크게 늘었다. 중국의 온라인 시장 연구소인 수투(速途)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중국 웨딩업계 연구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국 예비부부는 결혼식 과정 중 피로연에 가장 많은 비용을 소비했다”며 “전체 비용 중 절반에 가까운 49.3%가 피로연 비용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앞으로 중국 예비 부부가 피로연에 들이는 비용이 더욱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중국의 피로연은 약 10~20개의 테이블로 구성된 호텔이나 고급 식당에서 테이블 당 약 8~10명의 지인들이 자리해 요리와 주류를 즐기는 파티 형식의 행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피로연의 비용은 한 테이블 기준 1650위안(약 27만원)이다. 그런데 올해 결혼을 앞둔 주링허우 예비부부의 50%가 “결혼식 피로연에서 한 테이블당 최대 3000위안의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웨딩업계는 예상외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웨딩업계의 규모는 1조4639억 위안(약 240조64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20%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올해 중국 웨딩업계 규모는 1조8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며 “2021년에는 3조 위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빅 웨딩의 유행은 소셜네트워크(SNS)의 성장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SNS에 익숙한 바우허우와 주링허우가 더우인(抖音, 틱톡), 샤오홍슈(小紅書)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결혼식을 공유하면서 점점 더 화려한 결혼식을 추구하게 됐다는 진단이다.

수투연구원의 수석 연구원은 “일부 주링허우는 SNS를 통해 타인의 결혼식 장면을 보고 이를 모방해 자신의 결혼식에 적용하기도 한다”며 “남들에게 ‘보여주기 식’의 성향이 강해진 결혼식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중국 웨딩업계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분야가 매우 많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악세서리, 가구 심지어 은행 보험 분야도 웨딩업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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