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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中 패션시장 뚫는 한세 "2021년 매출액 3.3조 목표"

상해(중국)= 이규진 기자입력 : 2018-10-07 18:30수정 : 2018-10-08 10:38
NBAㆍ모이몰른 등 패션 브랜드 성과…4년만에 매출 1100억원 달해 중국 생활방식ㆍ문화 반영 디자인 상품 개발…온라인 판매도 강화

[상해 난징시루에 위치한 지우광백화점 내 모이몰른 매장.  사진= 이규진 기자 ]



"한국 옷이 트렌디하고 디자인이 이뻐서 종종 삽니다."(한국 매장을 찾은 중국인 고객) 

5일 중국 국경절에 찾은 상해 난징시루에 위치한 지우광백화점(上海久光百货)엔 인파들로 북적였다. 지우광백화점은 연간 매출 5000억원으로 상해 매출 3위 백화점이다. 백화점 근교에 고급 아파트들이 밀집돼 있어 현지는 물론 외국 아동복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국내 업체로는 모이몰른, NBA 키즈, 휠라 키즈, 빈 키즈 등이 입주해 있다. 지난 9월 15평 규모로 문을 연 모이몰른 매장은 내의류 위주인 현지업체 매장과 달리 세련된 컬러의 겉옷들로 진열해 시선을 끌었다.

모이몰른은 중국에서 한국과 동시에 론칭했고 매장 상품 진열과 구색을 한국과 동일하게 하고 있다. 특히 그래픽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여 외의류가 적은 중국에서 젊은 엄마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매장도 오픈한지 한달 만에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장에서 원피스를 고른 류칭(33,여)은 "아이들 선물을 사러 자주 온다"며 "디자인이 예쁘고 트렌디한 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중국에 진출한 한세엠케이의 NBA도 중국 패션계에서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매장 수는 240개이며 상해에서만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해 라이프스 쇼핑몰에 위치한 NBA 매장의 경우 월 매출이 1억원을 넘는다. 이 매장을 방문한 리원핑(65, 남)은 "날이 쌀쌀해져서 가을 점퍼를 사러 왔다"며 "옷이 캐주얼하고 편한데 디자인도 이뻐서 나이가 있지만 즐겨 입는 브랜드다"고 말했다.
 

[상해 라이프스 쇼핑몰에 위치한 NBA 매장.  사진= 이규진 기자 ]



NBA 모자와 옷을 입고 매장을 방문한 장레이(40, 남)은 "미국프로농구 NBA 팬이라 여기 옷을 자주 사입는다"며 "디즈니 상품이 나왔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입을 티를 사러 왔다"고 말했다. 한세엠케이 중국법인 관계자는 "중국에 맞춘 현지 마케팅 전략이 고객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며 "미키마우스 탄생 90주년을 맞아 월트 디즈니사와 만든 컬래버레이션 상품과 TV프로그램 랩오브차이나에 선보인 상품, 중국 인기가수 티아 레이가 광고하는 상품들이 유독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2021년 매출액 3조 3297억원, 영업이익 2313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중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 의류 OEM·ODM 부문과 브랜드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 인수한 한세드림, 한세엠케이 등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는 "한세실업, 한세엠케이, 한세드림 등이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성장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무수히 많은 국내외 패션 브랜드가 난립해 있는 중국 시장에서 패션엠케이와 패션드림의 매출이 4년 만에 91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   사진= 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한세엠케이 패션 브랜드 NBA는 미국프로농구 NBA의 중국팬 3억3000명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정착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에 진출한지 3년 만에 한국 NBA 매출을 넘어섰다. 올해 한세엠케이 전체 매출액은 3348억원으로 전망되며 이중 중국 매출은 79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중국 지역 대리상 영업을 시작해 매출 규모를 확대, 내년 매출 성장률 32.7%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국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액은 각각 1057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이다.

김문환 한세엠케이 대표는 "지난해 7월 'NBA 키즈 컬렉션 수주회'에서 많은 대리상·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였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리상을 유치하는데 노력하겠다"며 "MBA키즈 패션쇼, 중국 5대 도시 아마추어 농구대회 등 다양한 마케팅과 함께 티몰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여는 등 온라인 판매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세드림은 론칭 2년 만에 상위권 브랜드로 올라선 모이몰른을 앞세워 중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세드림은 2010년 상해 법인을 설립해 컬리수로 중국에 진출했고 2014년 한국과 중국 동시에 모이몰린을 론칭했다. 앞으로 중국 생활방식, 문화를 반영한 중국 전용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고 티몰, 위챗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다각화해 2023년까지 중국에서 1000억원 매출, 50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임동환 한세드림 대표는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를 얻은 모이몰린 덕에 올해 304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 중국 유아동복 시장이 2022년 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대리상 영업을 통해 3,4선 도시 지역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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