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슬픔, 이제 안녕!" 추위도 이긴 개막식, 영화인들 염원 담은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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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송희 기자
입력 2018-10-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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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부국제 사회를 맡은 배우 김남길(왼쪽), 한지민[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 영화인·영화팬들의 염원을 담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그간 크고 작은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는 재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현장을 찾은 영화인·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개막식은 여느 때보다 후끈하게 달아올라있었다.

10월 4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영화의전당에서는 제23회 BIFF 개막식 및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움츠러들 법도 하건만, BIFF를 찾은 사람들의 얼굴은 밝기만 했다.

이날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남길, 한지민이 맡았다. 김남길은 그레이와 블랙 컬러가 조화롭게 어울린 슈트를, 한지민은 심플하면서도 디테일이 돋보이는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주인공인 윤재호 감독, 6년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한 배우 이나영과 오광록, 장동윤, 서현우, 이유준도 레드카펫에 올랐다.

올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팀 역시 레드카펫에서 빼놓을 수 없었다. ‘허스토리’의 민규동 감독과 배우 김해숙, 예수정, 김희애를 비롯해 ‘신과 함께’ 김용과 감독과 원동연 제작자, ‘상류사회’ 수애 등이 무대에 올랐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박해일[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어 올해 BIFF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될 영화 팀들 역시 엿볼 수 있었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장률 감독과 배우 박해일, ‘기도하는 남자’ 류현경, ‘늦여름’ 신소율, 임원희, ‘돌멩이’ 김대명, 김의성, ‘막다른 골목의 추억’으로 스크린 데뷔하는 소녀시대 출신 수영, ‘풀잎들’ 김새벽, 신석호, 공민정, ‘아워바디’ 최희서, 안지혜 등도 만나 볼 수 있었다.

또 유명 영화감독들도 차례로 등장했다.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방은진 감독, ‘변산’ 이준익 감독, 감독 자격으로 이번 영화제를 찾은 추상미도 레드카펫에 올랐다. 특히 BIFF의 ‘다이빙벨’ 이상호 기자가 감독 자격으로 레드카펫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BIFF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출품작이 없는 배우들도 레드카펫에 올랐다는 점. 그간 BIFF에서는 출품작이 없는 배우들은 레드카펫에 오르지 않았으나, 올해는 BIFF의 정상화를 응원하며 많은 배우가 개막식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영화계 대모’ 윤여정을 비롯해 배우 권율, 한예리, 유연석, 남주혁, 장동건, 현빈, 이하늬, 김규리, 왕석현 등 많은 배우가 개막식을 찾았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배우 류이호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부산=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해외 영화인들 라인업 역시 화려했다.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와 ‘모어 댄 블루’로 부산을 찾은 중화권 스타 류이호, 첸이한, 애니찬과 뉴커런츠 심사위원 자격으로 부산을 찾은 쿠니무라 준 등등 해외 유명 영화인들도 함께했다.

레드카펫 행사를 마친 뒤 세계적 피아니스트이자 영화 음악감독인 사카모토 류이치가 2019년 개봉 예정인 ‘안녕, 티라노’ OST 변주곡 연주로 본격적인 개막식 행사를 알렸다. 이어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OST 등 아름다운 선율을 더하며 열흘간 펼쳐질 BIFF를 기대케 했다.

한편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등 부산 일대에서 79개국 32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는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며 개막작은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은 홍콩 정통무술영화 ‘엽문’ 시리즈의 스핀오프 버전인 ‘엽문 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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