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최수종이 6년만에 선택한 ‘하나뿐인 내편’, KBS 주말 부담감 이겨내고 흥행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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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9-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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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출연진들 [사진=KBS 제공]


배우 최수종이 6년만에 선택한 ‘하나뿐인 내편’이 베일을 벗는다. ‘흥행 보증’이라는 KBS 주말드라마는 이번에도 통할까.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7층 셀레나홀에서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홍석구 PD를 비롯해 배우 최수종, 유이, 이장우, 윤진이, 나혜미, 박성훈, 정은우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드라마​다.

6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하는 최수종은 극중 본명은 김영훈 도란(유이 분)의 친부로 어릴적 고아원 앞에 버려져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강수일을 연기한다.

그는 “우리가 흔히 알 수 있는 아버지다. 그러나 불행한 일로 앞으로 어떻게 삶이 전개될지 기대 된다. 관심 많이 가져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최수종이 6년만에 선택한 ‘하나뿐인 내편’은 어떤 매력을 느꼈을까. 최수종은 “이 드라마를 선택하기 전에 악역에 대해서 많은 섭외가 왔었다. 그러나 역할에 대한 당위성이 주어지지 않는 그냥 나쁜 사람이라서 선택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배역의 당위성도 주어지고 한 가정을 살리기 위해서 우발적인 사건을 벌이면서 불행의 길로 접어든 아버지의 역할에 매력을 느끼고 시놉시스를 보고 이 작품이면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선배 분들도 맡은 역할에 대해서 책임을 다 하고 잘 해주셔서 편안하게 지금까지 촬영 잘 하고 있다. 매력있다. 지켜보시면 알 것”이라면서 “저도 궁금하다. 연기자가 궁금하다면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유이 [사진=KBS 제공]


유이는 김동철(이두일 분), 소양자(임예진 분)의 장녀, 김미란(나혜미 분)의 언니이자 서울 중상위권 대학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야무진 또순이 김도란 역을 맡았다. 유이는 전작인 MBC ‘데릴남편 오작두’ 이후 다시 한 번 주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주말 드라마를 끝내고 곧바로 주말 드라마를 들어가는 게 어찌보면 부담이 된다. 그런데 선택하게 된 계기가 아버지(최수종) 때문이다. 언제 또 제가 만나뵙겠냐”며 “지금은 정말 현장에서 언젠가는 만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편하고 리딩을 여러 번 했던 것처럼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아버지의 눈빛을 보면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게 있다. 아직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수일이 아버지라는 걸 알고 살인자라는 걸 알았을 때 마음이 어떨까 싶었다. 지금은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혼란스럽기도 하다. (최수종 선배님)과 연기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시청률이 보증 돼 있는 KBS 주말드라마의 연출을 맡는 부담감은 없을까. 홍석구 PD는 “KBS에서 주말 드라마가 가지는 위상은 크다. 쉽게 보면 KBS 주말 드라마는 하면 시청률이 그냥 나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시지만 정작 KBS 주말 드라마른 만든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무게감이 커서 이전에 했던 어떤 작품보다 더 부담감이 컸다. 사실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힘들게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그래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힘을 쏟은 부분이 캐스팅이다. 캐스팅을 어떻게든 KBS 주말극 정통에 누가 되지 않도록 훌륭한 연기자 분들을 모시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러 사극에 출연했던 최수종은 이번엔 현대극으로 돌아오게 됐다. 최수종은 “사극을 몇 편 하지 않았다. 대하 드라마를 몇 편 하다보니 많이 한걸로 느끼시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예전에 주말 연속극을 했듯이 이번에도 홍석구 PD가 넉넉하고 인심 좋아보이긴 하지만 아주 세심하고 꼼꼼하다. 하나하나 다 짚으면서 만들어가고 계신다. 그냥 주말드라마면 된다는 자세가 아닌 새로운 드라마를 또 탄생 시키고 우리가 주말에 맞는, 세대공감을 할 수 있는 드라마를 뛰어 넘어서 한 차원 높은 재미와 감동 등 모든 것을 함께하는 드라마를 하기 위해 모든 제작진과 연기자들도 노력하고 있다. 고민 많이 하고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대본을 읽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착한데 욱하면 눈에 뵈는 게 없는 김동철(이두일 분)과 소양자(임예진 분)의 둘째 딸, 김도란(유이 분)의 동생 김미란으로 분한 나혜미는 극중에서 김도란(유이 분)과 자매 호흡을 맞춘다. 특히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나혜미는 “유이 언니가 워낙 밝고 털털하셔서 현장에서 장난도 치고 실제로 잘 챙겨주신다. 정말 츤데레 친언니 같은 느낌으로 재밌게 촬영 잘 하고 있다”며 “결혼 후 첫 복귀작이라서 부담된다기 보단 KBS 주말드라마라는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장우-유이 [사진=KBS 제공]


이장우와 정은우는 군 제대 이후 첫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이장우는 “정말 긴 시간이었다. 드라마를 다시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긴 시간이었다”면서 “얼마전에 첫 촬영을 갔는데 요즘엔 다 무선으로 하더라. 모니터도 무선으로 바뀌고 마이크, 붐대도 다 무선으로 바뀌어서 깜짝 놀랐다. 되게 신기했다”고 웃었다.

더불어 커플 연기를 하게 될 유이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유이가 됐다고 했을 땐 정말 좋았다. 예전에 ‘뮤직뱅크’ MC를 1년 정도 한 적이 있다. 서로 성격이나 이런 것들을 너무 잘 알아서 현장에서도 정말 편하게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찍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정은우는 “KBS 주말극을 복귀작으로 한다는게 너무 기분도 좋고 욕심도 났지만 한편으로는 복귀에 있어서 관심을 많이 받는 작품으로 한다는 건 부담감이 있었다. 잘해야하고 여러 선배님들과 작품을 한다는 게 무게감 있다. 하지만 호흡을 맞추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제가 맡은 왕이륙이 틀에 갇히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드라마와 캐릭터도 잘 만들려고 저 또한 노력할테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극중 박금병(정재순 분)의 손자로 왕진국(박상원 분)과 오은영(차화연 분)의 장난이자 왕이륙(정은우 분)의 형으로 현 봄앤푸드 본부장 왕대륙으로 분한다.

정은우는 극중 왕대륙(이장우 분)의 동생이자 미국 유명한 요리학교 출신으로 현재 작은 퓨전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왕이륙 역을 맡았다.

나홍실(이혜숙 분)의 아들이자 장다야(윤진이 분)의 오빠. 치과 의사 장고래로 열연하는 박성훈은 KBS 주말극 출연은 처음이다. 그는 “이 작품하게 돼서 긴장도 됐다. 하지만 워낙 작품 대본도 탄탄하고 홍석구 감독님과 최수종 선배님께서 편하게 이끌어주셔서 막상 촬영해보니 부담을 한시름 놓고 촬영 즐기면서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진이는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우리 드라마는 부성애와 모성애 두 가지를 다 볼 수 있다. 우리가 느끼고 있는 가족 드라마, 시청자 분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그게 관전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오는 15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진이-정은우-나혜미-박성훈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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