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소니픽처스 해킹 北해커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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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8-09-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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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재무부, 해커 소속 회사 제재 대상 올려…사이버공격 대응 첫 사례

미국 법무부가 6일(현지시간) 기소한 북한 해커 박진혁[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법무부가 6일(현지시간)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 해킹사건을 비롯한 사이버 공격을 주도한 북한 해커를 기소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이 사이버 공격을 문제 삼아 북한 해커를 기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기소된 인물은 박진혁(34)이라는 북한 해커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그는 북한 연계 해킹조직 '라자러스'의 일원으로 '조선엑스포합영회사'라는 위장회사 소속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 회사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사이버 공격과 관련한 제재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박진혁은 2014년 말 소니픽처스 해킹은 물론 2016년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서 8100만 달러를 탈취하고,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니픽처스 해킹은 이 회사가 김정은의 암살을 소재로 만든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앞두고 있을 때 일어났다. 이 여파로 개봉이 불발됐다.

북한은 국내외의 가상화폐 거래소도 이미 여러 차례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통신 기반시설이 취약한 국내보다 중국에서 해킹을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선엑스포합영회사의 본사도 중국 다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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